[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GP 결승 공식 기자회견] 1~3위 L. 해밀턴·G. 러셀·L. 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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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GP 결승 공식 기자회견] 1~3위 L. 해밀턴·G. 러셀·L. 노리스

오토레이싱 2026-06-16 07: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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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이 끝난 후 1~3위를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제공한 파크 페르메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오토레이싱> 편집 스타일로 재구성한 것이다(편집자).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GP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가운데)과 2, 3위를 한 조지 러셀(왼쪽), 랜도 노리스가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사진=FIA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GP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가운데)과 2, 3위를 한 조지 러셀(왼쪽), 랜도 노리스가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사진=FIA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 후 공식 기자회견의 중심에는 해밀턴이 있었다. 해밀턴은 페라리 이적 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이 보유한 F1 드라이버 통산 최다승 기록을 106승으로 늘렸다. 러셀은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2위, 노리스는 맥라렌에 포디움을 안겼다.

결과만 보면 해밀턴의 우승, 러셀의 2위, 노리스의 3위였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세 드라이버의 발언은 단순한 포디엄 순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해밀턴은 페라리 이적 후 겪었던 의심과 부정적 시선을 넘어 첫 승을 완성한 감정을 털어놨다. 러셀은 전 팀 동료였던 해밀턴의 부활을 인정하면서도 메르세데스가 직면한 페이스와 신뢰성 문제를 짚었다. 노리스는 맥라렌의 회복과 포디엄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우승까지는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밀턴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그는 파크 페르메 인터뷰에서 페라리 팀과 마라넬로 공장, 프레드릭 바수르, 그리고 자신을 지지한 팬들에게 먼저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페라리에서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해밀턴은 그 과정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꿈”처럼 느껴졌지만 팀이 자신을 계속 일으켜 세웠고 여러 변화와 개선을 통해 지금의 결과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106승 중 이번 승리가 어떤 위치에 놓이느냐는 질문에 해밀턴은 “모든 승리는 저마다 특별하지만 이번 승리는 뭔가 다르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TV로 페라리의 성공을 지켜봤고, F1 드라이버가 된 뒤에도 페라리가 이기는 장면을 보며 “저 차로 이기면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했다는 것이다. 그 상상은 바르셀로나에서 현실이 됐다.

해밀턴은 이번 승리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피트스톱, 전략, 차의 감각을 꼽았다. 그는 “오늘 피트스톱은 훌륭했고, 전략도 좋았으며, 차도 환상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포르자 페라리”라고 덧붙이며 페라리 드라이버로서 첫 승의 감정을 드러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밀턴은 페라리 이적 결정을 진심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난해에는 기대만큼 의심과 부정적 시선도 컸다고 돌아봤다. 그는 팬과 가족, 친구들이 자신을 붙잡아줬고,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리는 해밀턴 개인에게도 자기 확신을 회복한 장면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 자신을 아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다시 중심을 잡았고 더 강한 훈련과 준비로 자신을 세웠다고 했다. 해밀턴은 “절대 자신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팀 대표인 바수르의 역할도 컸다. 해밀턴은 “바수르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팀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합류는 페라리 조직에 큰 변화를 요구했고 해밀턴 역시 자신이 옳지 않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내는 드라이버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바수르 대표는 끝까지 해밀턴을 믿었고 해밀턴이 요구한 변화들을 가능하게 했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이 페라리와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봤다. 그는 팀이 이미 자신을 믿어줬지만 결과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승리가 팀 안의 자신감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밀턴은 “이제 내 주변에는 올바른 팀이 있고, 올바른 차가 있다. 이제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셀에게 이번 기자회견은 복합적인 자리였다. 그는 포디엄에 올랐지만 우승은 전 메르세데스 팀 동료였던 해밀턴의 몫이었다. 러셀은 먼저 해밀턴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해밀턴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알고 있으며 메르세데스에서 여러 해를 함께 보냈기 때문에 해밀턴이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기쁘게 본다고 말했다.

러셀은 동시에 페라리의 속도를 인정했다. 그는 “오늘 해밀턴의 페이스는 엄청났다”고 말했다. 전날 예선에서 메르세데스가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선은 페라리와 해밀턴의 레이스 페이스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뜻이다. 러셀은 “그들이 오고 있다”고 표현하며 페라리가 본격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러셀은 자신의 레이스에 대해서는 긍정과 아쉬움을 함께 말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얻지 못한 포인트를 이번 2위로 만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강한 주말을 보냈고 결승 초반 첫 스틴트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두 스틴트 특히 하드 타이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했다.

전략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러셀은 해밀턴이 이른 시점에 3스톱 전략을 선택했고, 메르세데스가 이를 커버하면서도 기본적으로 2스톱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부터 레이스가 어려워졌고 하드 타이어에서 충분한 페이스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러셀은 해밀턴이 VSC를 활용해 앞서 나간 장면이 결정적이었지만 해밀턴은 어차피 강한 페이스로 올라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메르세데스에게 더 큰 걱정은 신뢰성이었다. 러셀은 안토넬리의 리타이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메르세데스와 고성능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최근 몇 차례 문제가 있었고 이는 큰 우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러셀에게 포디엄 복귀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팀 전체로 보면 페이스와 신뢰성 모두 점검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2위를 한 조지 러셀. 사진=메르세데스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2위를 한 조지 러셀. 사진=메르세데스

노리스의 3위는 맥라렌에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노리스는 먼저 해밀턴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해밀턴이 다시 정상에 선 것을 보기 좋다며 자신도 어린 시절 해밀턴을 보며 자란 세대라고 말했다. 페라리와 해밀턴의 조합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특별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노리스는 자신의 레이스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예선은 쉽지 않았지만 결선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만들었다. 첫 스틴트 이후 러셀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지만 이후 피트 타이밍과 레이스 운영을 통해 다시 가까워졌고 최종적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노리스는 안토넬리의 리타이어로 운도 따랐다고 인정하면서도 맥라렌이 예상보다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노리스는 우승까지 남은 과제도 분명히 했다. 그는 “조금씩 모든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라렌은 팀으로서 좋은 일을 하고 있고 진전도 있지만 이날 앞선 팀들이 더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 노리스는 팀 전체가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 곧 우승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포디엄은 영국 드라이버들에게도 특별했다. 해밀턴, 러셀, 노리스가 1~3위를 차지하며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 국적 드라이버 세 명이 F1 시상대를 채웠다. 노리스는 “잘했다, 얘들아”라고 반응했고, 러셀도 세 명의 영국 드라이버가 함께 포디움에 오른 장면을 특별하게 받아들였다. 러셀은 자신과 노리스가 어린 시절 해밀턴을 보며 자랐고, 이제 세 사람이 함께 포디엄에 올랐다는 사실이 15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챔피언십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해밀턴은 안토넬리가 포인트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이 25포인트를 만회한 점에 대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길고 경쟁자들도 여전히 강한 페이스를 갖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은 해밀턴이 타이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긴 경쟁이 남았다는 것을 인정한 표현이었다.

8번째 월드 챔피언십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밀턴은 조심스러웠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은 한 경기씩, 한 주씩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가 시즌 초반 강력한 차와 페이스로 출발했고 페라리는 여전히 파워 열세가 있는 구간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페라리의 차는 기본적으로 좋은 기반을 갖고 있으며 코너 성능을 더 끌어올리면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봤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을 “우리 이야기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였다. 30년 전 미하엘 슈마허가 페라리에서 첫 승을 거둔 장면과 이번 승리를 연결한 질문에 그는 어린 시절 붉은 페라리를 바라보며 언젠가 그 안에 앉는 느낌을 상상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해밀턴은 붉은 레이스 슈트를 입고 페라리 드라이버로 포디엄 정상에 섰다.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3위를 한 랜도 노리스. 사진=맥라렌
2026 F1 제7전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3위를 한 랜도 노리스. 사진=맥라렌

바르셀로나 결선 후 공식 기자회견은 해밀턴의 페라리 첫 승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해밀턴은 지난해의 의심과 부정적 시선을 넘어 자신이 요구한 변화와 팀의 신뢰 속에서 첫 승을 완성했다. 러셀은 전 팀 동료의 부활을 인정하면서도 메르세데스가 다시 압박받기 시작했음을 받아들였다. 노리스는 맥라렌의 개선을 확인하면서도 우승까지 남은 차이를 인정했다.

세 명의 포디엄 드라이버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해밀턴은 페라리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러셀은 팀의 페이스와 신뢰성 과제를 확인했다. 노리스는 맥라렌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다. 그리고 세 명의 영국 드라이버가 함께 선 포디엄은 2026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를 해밀턴 개인의 승리이자, 시즌 판도를 흔든 장면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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