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카보베르데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카보베르데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구 53만의 작은 나라,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카메룬, 앙골라 등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월드컵에 출전했다. 최약체 평가를 피할 수는 없었다. 첫 월드컵 출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FIFA 랭킹은 67위였다. 15일 독일과 퀴라소의 경기에서 볼 수 있었듯이, FIFA 랭킹 2위 스페인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 페란 토레스, 로드리, 페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워 득점을 노렸는데,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공격은 무뎠지만, 실점을 막으려는 집념이 대단했다. 보지냐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도 한몫했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전에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라민 야말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결과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대 이변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66년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었던 것과 같은 이변은 아니었다. 심지어 4년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긴 경기가 더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하면서도 "카보베르데의 무승부는 앞으로 수년간 회자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카보베르데 국민들은 밤늦도록 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선수들은 이제 국민적 영웅이자 월드컵의 전설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