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서는 독일·프랑스…전차 공동개발도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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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서는 독일·프랑스…전차 공동개발도 좌초 위기

연합뉴스 2026-06-16 01: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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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전투기 프로젝트 줄줄이 무산

레오파르트2 레오파르트2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와 독일이 방위산업에 주도권을 잡겠다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차세대 전투기에 이어 전차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삐걱거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주지상전투체계(MGCS)로 불리는 차세대 전차 공동개발과 관련해 "최근 몇 주 사이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며 "전차 운용과 지휘를 위한 최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실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두 나라가 계획대로 전차를 공동 개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GCS는 새 전차는 물론 드론 등 무인 시스템 연결 플랫폼 구축까지 포함하는 미래형 지상전투 체계다. 현재 독일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와 프랑스 르클레르를 2040년까지 대체한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양국 합작 방산업체 KNDS와 프랑스 탈레스에 더해 독일 정부 요구로 독일 업체 라인메탈도 합류했다.

르클레르 르클레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공식 무산된 독일·프랑스·스페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2017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가 정치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이 전투기 공동개발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전차 공동개발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여기에 독일 정부가 최근 KNDS 민간 지분을 인수해 프랑스 정부와 지분 비율을 똑같이 맞추기로 하면서 신경전이 가열됐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프랑스 정부가 MGCS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사업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무기를 각자 따로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유럽을 함께 방어하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여러 가지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미래전투공중체계(FCAS)로 불리는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은 사양과 두 나라 업체 간 지분 갈등에 독일 정부가 지난 8일 전투 클라우드 등 곁가지를 제외하고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독일·이탈리아·스페인과 2017년부터 추진한 드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올해 초 철수한 것으로 독일 언론에 보도됐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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