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우주 야망, 사상 최대 857억弗 조달로 날개 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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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우주 야망, 사상 최대 857억弗 조달로 날개 달다 (종합)

나남뉴스 2026-06-16 00:5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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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이 글로벌 증시 역사를 다시 썼다. 주관사단의 추가 배정 옵션 행사로 최종 발행 주식 수는 6억3천889만 주까지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달 규모는 857억 달러(약 129조원)로, 기존 세계 최대 기록 보유자였던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290억 달러의 약 3배에 달한다.

당초 주당 135달러로 확정된 공모가 기준 5억5천556만 주 매각을 통해 750억 달러 조달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시장의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그린슈 옵션이 전량 행사되면서 자금 유입이 대폭 늘어났다. 대규모 상장 시 주가 급등락을 완충하는 안전장치로 활용되는 이 제도가 이번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머스크 CEO는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미래 매출에 대한 공격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4년 뒤인 2030년 매출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하며 "2033년에도 그 목표에 못 미친다면 오히려 의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매출이 186억7천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의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주요 지수 편입 일정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6일 FTSE 러셀 지수에 먼저 이름을 올린 뒤 29일에는 MSCI 지수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FTSE 러셀 편입만으로 패시브 자금 26억8천만 달러가 자동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흐름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나스닥 데뷔 첫날 공모가 대비 19.3%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상장 둘째 날인 이날 장중에는 주당 175달러까지 치솟으며 8.7%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거래대금은 72억 달러를 돌파해, 같은 시간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세 종목의 거래 규모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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