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이 11일 대전 KIA전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모습. 류현진은 15일까지 12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ERA) 2.84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전반기 10승 기록도 달성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9)이 전반기 10승 기록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5일까지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ERA) 2.84의 성적을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6이닝 8탈삼진 1실점)부터 선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올해 류현진은 ‘변화’와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이다. 새로운 구종 장착을 통해 패턴의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동시에 전성기 시절의 구위 또한 거의 유지해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구위가 여전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은 11일 대전 KIA전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5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KIA 간판타자인 김도영(23)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커터 두 개와 빠른 볼 한 개로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먼저 만들었다.
이후 류현진은 김도영의 몸쪽을 찌르는 빠른 볼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이 공의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이날 경기의 최고 구속. 40세를 앞둔 투수의 구위라고는 믿기지 않는 공의 무게감이었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만약 전반기 내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면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전반기 10승을 거두게 된다. 당시 류현진은 전반기 19경기에서 13승4패 ERA 1.57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까지 한화 소속으로 7시즌 동안 전반기 10승을 무려 4차례(2006~2008·2010)나 달성했다. 전성기 못 지 않은 다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괴물’이 불혹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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