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호르무즈 통행료 반대…"전세계 물가 올릴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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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호르무즈 통행료 반대…"전세계 물가 올릴 선례"

연합뉴스 2026-06-15 22: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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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佛와인 관세 위협엔 "누구에게도 도움 안 돼"

G7 정상회의 앞두고 프랑스 매체 TF1과 인터뷰한 마크롱 대통령 G7 정상회의 앞두고 프랑스 매체 TF1과 인터뷰한 마크롱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날 낮 TF1 방송과 인터뷰하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규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9일 서명될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최종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됐으며, 특히 '해상 서비스'라는 용어를 명시한 건 이란의 수수료 징수 권리를 미국이 공식 인정했음을 의미한다고 이 소식통은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에 통행료 징수권을 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경우 "후퇴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대가 명목의 지불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할 경우 "선례를 만들게 된다"며 "전 세계에는 다른 해협도 많다. 매번 통행료를 부과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겠느냐.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통행료 부과가 국제해협의 자유항행을 보장한 "국제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반대 시위대가 마크롱, 트럼프 대통령 탈을 쓰고 풍자하는 모습 G7 반대 시위대가 마크롱, 트럼프 대통령 탈을 쓰고 풍자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서비스세(DST) 폐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세금 부과를 계속하면 프랑스산 샴페인과 와인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유럽인의 권리를 결정할 권한은 미국에 없다"고 반박했다. 또 "관세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히 G7 국가 간 관세는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 "서로를 존중하되 단호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두 정상 간 회담을 시작으로 사흘간 일정을 시작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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