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미디어 쇼크… JTBC 등 5개사 법정관리·중앙일보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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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미디어 쇼크… JTBC 등 5개사 법정관리·중앙일보 워크아웃 신청

한스경제 2026-06-15 2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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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JTBC 등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회생 절차 개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JTBC 등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회생 절차 개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의 주요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들이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무더기로 법원에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그룹의 모태인 중앙일보 역시 계열사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을 선언하면서 국내 언론·미디어 업계에 초대형 파장이 일고 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홍 부회장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방위적 회생 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계열사는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필두로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총 5개사다. 이들 법인은 14일과 15일에 걸쳐 연쇄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연쇄 법정관리 사태의 결정적 도화선은 방송사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었다. JTBC는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OTT 중심으로 미디어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지상파와 종편을 가리지 않고 TV 방송 광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점이 직격탄이 됐다. 디폴트 선언 직후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JTBC와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하면서 자금줄이 완전히 막히는 흑자도산형 자금 경색이 발생했다.

홍 부회장은 "채권자와 주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내부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동요 방지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생 신청은 '방송'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 전 국민적 관심사가 걸린 회사 본연의 방송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같은 날 오후, 신문 발행을 담당하는 중앙일보는 법정관리 행을 택한 미디어 계열사들과 선을 그으며 독자 생존 노선을 발표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중앙일보는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해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와 달리, 워크아웃은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을 해결하는 경영 정상화 과정"이라 설명하며, "중앙일보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들과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인 만큼 이번 워크아웃은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의 신문 발행과 디지털 뉴스 보도 등 언론사 본연의 기능은 차질 없이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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