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 온 캔 콜라를 그동안 잘못 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캔 콜라에 빨대를 꽂으면 자꾸 위로 떠오른다. 눌러도 다시 올라오고 마시다 보면 음료가 흘러내린다. 아이한테 캔 음료를 줄 때 특히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 캔 음료가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다. 사실 캔을 딴 뒤 고리 하나만 돌려주면 이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된다.
캔을 정방향으로 따면 고리가 옆으로 비켜나 있다. 그 상태에서 빨대를 꽂으면 구멍이 크게 열려 있어 빨대가 헐렁하게 놀 수밖에 없다. 따고 난 뒤 고리를 반대 방향으로 180도 돌려 구멍 바로 위에 오도록 맞춰주면 된다.
그러면 고리 안쪽 링 부분이 빨대를 감싸면서 단단하게 잡아준다. 덕분에 손을 놓아도 빨대가 기울거나 뜨지 않고 그대로 서 있다. 운전 중에 마실 때나 아이한테 줄 때도 빨대가 흔들리지 않아 음료가 흘러내릴 걱정이 없다.
배달 캔 콜라 탄산이 넘친다면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캔 콜라를 함께 주문하면 라이더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다 온다. 막 도착한 캔을 바로 따면 탄산이 넘쳐흐르는 경우가 잦은 건 이 때문이다.
캔이 흔들리면 음료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기포 형태로 빠져나와 캔 안쪽 벽면에 잔뜩 달라붙는다. 그 상태에서 뚜껑을 열면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가 생기면서 기포가 한꺼번에 밀려 나온다. 음료와 거품이 함께 넘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럴 때는 캔 옆면을 손가락으로 4~5차례 쓱쓱 문질러 주면 된다. 그러면 벽면에 달라붙어 있던 기포가 물리적으로 떨어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다시 음료 속으로 녹아든다. 탄산이 빠르게 가라앉으면서 뚜껑을 따도 거품이 넘치지 않는다.
문지르는 게 번거롭다면 캔을 옆으로 눕혀 몇 차례 천천히 굴려줘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30초 정도 그냥 내려놓았다가 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빠져나왔던 이산화탄소가 다시 음료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이다.
캔 고리가 부러졌을 때
캔을 따다가 고리가 툭 부러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가위나 칼로 억지로 뜯으려 하면 음료가 사방으로 튀거나 손을 다칠 수 있어 위험하다. 하지만 나무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캔 입구 홈 부분에 나무젓가락 끝을 밀착시킨 뒤 앞뒤로 빠르게 문질러 주면 된다. 세게 힘을 줄 필요 없이 살짝 누르듯 리듬감 있게 비벼주는 게 좋다. 그러면 나무젓가락과 알루미늄 표면이 빠르게 맞닿으면서 마찰열이 발생한다.
이 열로 알루미늄이 순간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하고 팽창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내부 압력을 버티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 별다른 힘을 주지 않아도 뻥 소리와 함께 뚜껑이 저절로 열린다.
나무젓가락이 없다면 숟가락 손잡이 끝으로 같은 방법을 써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날카로운 도구로 억지로 찍거나 뜯는 방식은 음료가 튀고 손을 다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세 가지 방법 모두 집에 있는 것들로 바로 실천할 수 있으니 캔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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