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절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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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절차 신청

스포츠동아 2026-06-15 18:1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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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 대강당에서 기업 회생 절차 신청 관련 입장 발표를 가졌다. 뉴시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 대강당에서 기업 회생 절차 신청 관련 입장 발표를 가졌다. 뉴시스



jtbc와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 등 5곳이 15일 회생 절차(법정 관리)를 신청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종합편성 방송사인 jtbc가 206억 원 대의 채권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지 사흘만으로, 법원은 신청 당일 신속하게 재판부에 사건 배당을 완료하고 본격 심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5개 사가 낸 회생 절차 개시 신청 사건을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법원은 회사별로 사건 번호를 부여했으나 계열사 간 재무 구조가 얽혀있는 점을 고려해 단일 재판부가 일괄 심리하게 했다.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그룹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 대강당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갖고 경영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했으나, 누적된 재무 부담에 자본시장 경색이 장기화되며 “부득이하게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또 “법원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그룹 재무 구조를 조속히 개선하고 상장사 거래 정상화를 포함, 경영 안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이날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거래 중지됐다.

이번 사태는 12일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내 상환하지 못하며 촉발됐다. 이후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CCC’ 수준으로 강등했고, 이는 그룹 전반의 신용 경색으로 이어졌다. 일례로 jtbc는 이날 공지를 통해 ‘법인 카드 사용 정지’를 고지하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장기 누적된 적자 및 차입 경영, 여기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독점에 따른 ‘승자의 저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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