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근로자 27억 명은 여전히 엑셀과 수기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마존 물류 현장에서 비효율을 목격한 창업가들이 만든 AI HR 에이전트 ‘오르비오(Orbio)’가 318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노동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 [24시간 가동되는 독립 AI 인사팀] 채용(마리아), 온보딩(다니엘), 직원 관리(클레어)를 담당하는 3명의 자율형 에이전트가 연중무휴로 운영됨. 60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왓츠앱, SMS 등 현장직 친화적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소통함.
- ✅ [압도적인 비즈니스 성과] 오르비오 도입 후 채용 속도 398% 향상, HR 행정 비용 84% 절감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기록함. 얌 브랜즈(피자헛·타코벨 등)와 같은 글로벌 거물들이 이미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효율성을 검증함.
- ✅ [데이터 기반 선순환 구조] 채용에서 퇴사까지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함. 퇴사 이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채용 기준을 재조정하는 등 인사 부서를 단순 행정직에서 비즈니스 성과 주도형 전략 부서로 재정의함.
전 세계 실물 경제를 지탱하는 의료, 소매, 물류, 서비스업 분야의 현장 근로자(블루칼라) 27억 명을 겨냥한 AI 인사 관리(HR)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에서 소외되었던 일선 현장직의 채용과 온보딩, 이직 관리를 AI 에이전트에게 통째로 위임하는 파격적인 솔루션으로 대규모 자본을 끌어모아 눈길을 끈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오르비오(Orbio)는 글로벌 투자사 던 캐피털(Dawn Capital)이 주도하는 2,100만 달러(약 318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저너리스, 2100 벤처스 등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오르비오가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자금은 2,600만 달러(약 393억 원)에 달한다.
아마존 베테랑이 발견한 27억 명의 빈틈
오르비오의 창립자이자 CEO인 세르지 바스타르다스(Sergi Bastardas)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시스템을 자랑하는 아마존(Amazon)과 유럽의 화훼 스타트업 콜빈(Colvin)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한 가지 모순적인 현실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수많은 현장 노동자가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에도, 정작 이들을 효율적으로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는 철저히 파편화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스타르다스 CEO는 "의료, 소매, 물류업 등을 지탱하는 27억 명의 현장 근로자 중 대부분은 회사 이메일 주소조차 없으며, 과거에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현장직 HR이 관리자의 개인 전화 통화나 파편화된 스프레드시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 구식 방식이 오르비오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이자 타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현대의 HR 팀들은 급격한 고용 시장 변화 속에서 극심한 인재 부족과 월 최대 30%에 달하는 현장직 이직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인사 담당자들은 업무 시간의 60% 이상을 단순 행정 서류 처리에 허비하는 악순환에 갇혀 있었다. 오르비오는 이러한 비효율을 깨기 위해 AI 기술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결과물이다.
24시간 가동되는 AI 인사 에이전트
오르비오의 핵심 경쟁력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삼총사다. 이들은 단순한 업무 보조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각자 명확한 보직을 맡아 연중무휴 24시간 작동하는 독립된 AI 인사팀으로 기능한다. 마리아는 직무 설명서 작성부터 지원자 유입 경로 추적, 초기 인터뷰 및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며 단 6분 만에 지원부터 채용까지 마치는 초고속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온보딩 및 규정 준수를 담당하는 다니엘은 신입 사원의 입사 일정에 맞춰 상시 가동되며 필수 서류 수집, 법적 규정 준수 여부 확인, 초기 교육 배정까지 도맡아 첫날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직원 인사이트 에이전트인 클레어는 왓츠앱, SMS, 음성 메시지 등 현장직 친화적인 채널을 통해 직원들과 24시간 1:1로 소통하며 감정과 피드백을 실시간 분석해 이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식별한다.
바스타르다스 CEO는 "각 에이전트가 생성한 데이터는 서로에게 유기적으로 피드백된다"며 "온보딩 과정에서 나온 신호는 채용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고, 퇴직 인터뷰 데이터는 직원들이 떠나는 진짜 이유를 파악해 다음 채용 기준을 재조정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60개 이상의 다국어 통역을 지원해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와 모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과장 광고 없는 실제 지표…피자헛·타코벨이 먼저 지갑 열었다
오르비오가 제시한 고객사들의 실제 성과 지표는 테크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오르비오 플랫폼 도입 후 기업들의 채용 절차 속도는 무려 398% 빨라졌으며, 고질적인 HR 행정 인건비는 84% 급감했다.
이미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거물인 얌 브랜즈(YUM! Brands·피자헛, 타코벨, KFC 소유주)와 포케(Poke) 등이 초기 시범 운영을 거쳐 오르비오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미국 내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정신 건강 서비스 제공업체 '더 스텝핑 스톤즈 그룹(The Stepping Stones Group)'의 경우, 오르비오 도입 이후 복잡한 채용 허들이 사라지면서 최종 채용까지 완주하는 지원자 비율이 20%나 증가하는 직접적인 마진 개선을 경험했다.
나초 트라베시 오르비오 공동 창립자는 "인재가 기업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시대에, 오르비오는 단순히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인사 부서가 비즈니스 성과를 주도하는 전략적 핵심 주체로 거듭나도록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르비오는 이번에 유치한 2,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토대로 더 정교한 전용 AI 에이전트를 대거 개발하고 고용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능형 에이전트가 블루칼라 노동 시장의 풍경까지 송두리째 바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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