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좀처럼 낭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김효주와 최혜진이 불운을 겪었다.
둘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지나 김-야나 윌슨(17언더파 263타) 조에 2타 차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10승, 최혜진은 LPGA 투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재미교포 2세인 지나 김과 신예 윌슨은 나란히 LPGA 첫 승을 올렸고, 우승 상금 80만5381달러(약 12억2000만원)를 나눠 가졌다.
한국 여자골프는 지난 3월 이미향이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하고, 같은 달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3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이후 9개 대회 연속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매 대회 꾸준히 톱5에 진입하고 있지만, 우승까지는 한 끗이 모자랐다.
대표적인 대회가 4월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이다. 당시 공동 2위를 차지한 김세영, 임진희를 비롯해 4위 윤이나, 공동 5위 유해란까지 무려 4명이 톱5에 포함되고도 연장 접전 끝에 해나 그린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 외에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윤이나가 공동 4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최혜진이 공동 3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2위, 숍라이트 LPGA에서 주수빈이 공동 4위, US여자오픈에서 전인지와 김세영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선수층이 넓어진 점은 고무적이다. 이번 다우 챔피언십에서 김효주-최혜진 조는 물론 이소미-임진희 조가 공동 3위, 김아림-윤이나 조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총 3개 조가 톱10에 안착했다. 1995년생 김효주부터 2003년생 윤이나까지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친다. 이들은 이번 주말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 포 심플리 기브에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김주형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 달러)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해 공동 15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버드 컬리가 17언더파 263타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상금 176만4000달러(약 26억7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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