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프랑스서 ‘AI 방호’ 공개···지상전력·무인체계 동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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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프랑스서 ‘AI 방호’ 공개···지상전력·무인체계 동시 전시

이뉴스투데이 2026-06-15 16:5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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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현대로템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AI 기반 방호 체계와 지상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마련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21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방산 전시회로, 현대로템은 ‘국방의 미래를 이끄는 힘(Powering the Future of Defense)’을 주제로 참가했다. 회사는 AI 기술을 축으로 제품·기술·생태계·파트너십을 묶어 향후 지상전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전시의 핵심 전시품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와 수출형 K2 전차다. 여기에 차륜형장갑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등을 포함한 지상무기체계 라인업을 함께 전시해 운용 개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첨단 방호 솔루션으로,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활용해 적 드론 등 위협체의 종류와 거리, 고도 등 상황 정보를 자동 분석한다. 이 체계는 위협 수준에 따라 순차적·연속적으로 대응해 인명 보호와 플랫폼 생존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층방호체계는 무인포탑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파 교란을 활용하는 소프트킬 방식과 물리적 요격을 수행하는 하드킬 시스템을 복합 적용한 구성이 특징이다. 레이더와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가 위협을 원거리에서 먼저 탐지하면, AI가 위험도를 실시간 분류하고 재머를 활용한 1차 무력화를 수행하며, 이후 직충돌 드론,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 임무장비를 활용해 상황에 맞는 대응을 이어가는 개념이다.

현대로템은 이 다층방호체계를 전차,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 자사가 보유한 지상무기체계에 연계해 전술 운용 범위를 넓히고 생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운용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차륜형장갑차에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장착한 모형과 다층방호 개념을 설명하는 영상도 함께 전시한다.

K2 전차는 수출형 콘셉트 모델로 전시되며, 원격무장장치(RCWS),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사양을 적용한 구성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이 구성이 K2 전차의 성능개량 옵션을 넓혀 수요국 요구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MUM-T) 운용 체계도 이번 전시에서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MUM-T는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이 AI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연동·협업하는 운용 개념으로, 현대로템이 지상전력 분야의 핵심 발전 방향으로 설정한 영역이다.

MUM-T 전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소개된다. HR-셰르파는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장비,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고,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을 모두 지원하는 무인 플랫폼이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의 여러 계열형 모델을 제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지상전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R-셰르파는 군용 외에도 화재 진압용 무인소방로봇 등 민수 분야로도 계열화가 진행되고 있어, 군·민 겸용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층방호체계 등 AI 기반 방호 솔루션 역량 확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 및 무인화 핵심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업계를 선도하고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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