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41톤…야구장 쓰레기 감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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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441톤…야구장 쓰레기 감축 시급”

금강일보 2026-06-15 16:4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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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프로야구장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현황. 환경운동연합 제공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 쓰레기 발생·처리에 대한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장에서 배출된 일반폐기물은 3441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야구장이 위치한 전국 8개 지역의 환경운동연합이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O와 각 구단에 쓰레기 감축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환경연합이 발표한 ‘전국 프로야구장 일회용품 사용 실태’에 따르면 전체 식품매장 351곳 중 99.4%(349곳)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회용기만 쓰는 매장은 단 한 곳에 그쳤고 다회용기 사용이 확인된 매장도 대부분 일회용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구장별 다회용기 사용 매장 비율은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50%로 가장 많았고 잠실종합운동장(34.7%), 고척스카이돔(29.3%), 창원 NC파크(23.5%), 대전 한화생명볼파크(22.6%) 등 순이었다.

환경연합은 구장의 쓰레기 분리배출 체계와 음수대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일반·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통은 대체로 마련돼 있으나 야구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종이·비닐·음식물 등을 나눠 버릴 수 있는 체계는 부족하다”며 “관중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음수대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음수대가 없다면 관객들은 페트병에 든 생수를 살 수밖에 없어 또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야구장은 대규모 관중이 모이고 식음료 판매가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이자 사업장이다. 다중이용시설의 변화는 사회 전체의 자원순환 문화확산에도 중요하다”며 “KBO와 각 구단이 폐기물 감축 목표를 세우고 폐기물 발생량·재활용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쓰레기를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고 다회용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구장 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토론회 개최, 국회 정책 제안 등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다현 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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