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날렵한 눈매와 여우 같은 매력으로 ‘서 폭스’라는 별명을 얻은 서인국은 극중 강시우 역을 통해 ‘강폭스’로 변신, 색다른 로맨스 매력을 발산한다. 박지현 역시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차지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15일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인국, 박지현, 강미나, 최경훈과 조은솔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 권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 차지윤이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와 얽히며 일과 사랑에서 다시 설렘을 찾아가는 오피스 로맨스로, ‘취사병 전설이 되다’ 후속으로 오는 22일 방송된다.
서인국은 원칙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새움전자 DA사업부 책임 강시우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컸다”며 “평범함에서 나오는 리액션이 가장 표현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강시우는 더 많이 절제돼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강시우는 모든 것을 자기 통제 안에 두려고 하는 인물이다. 눈을 뜨고 잘 때까지, 심지어 꿈까지 계획해서 꾸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철저한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신에 대해서는 “노 루틴, 노 밤샘, 노 다이어트다. 노 다이어트는 바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강시우는 “노 스마일, 노 피플, 노 쏘리”라고 설명하며 “웃지 않고, 사람을 멀리하고, 쉽게 사과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짚었다.
박지현은 반복되는 회사 생활과 끝없는 업무 속 권태를 겪는 새움전자 DA사업부 선임 차지윤으로 분한다. 그는 차지윤에 대해 “직장인뿐 아니라 일과 사랑을 해본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를 지닌 캐릭터”라며 “다양한 아픔과 실패를 마주했을 때도 굴하지 않고 계속 열정을 좇아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에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의 센터 도미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박지현은 차지윤과 도미의 차이도 짚었다. 도미는 한때 가요계를 휩쓴 스타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그룹 해체 위기를 맞는 인물이다. 그는 “‘와일드 씽’의 도미는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있는 인물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또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은 인물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출근!’의 차지윤은 정말 현실과 맞붙어 있는 캐릭터다. 굉장히 진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미와는 정반대 매력을 가진 인물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인국과 박지현은 서로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현은 서인국에 대해 “촬영할 때도 죽이 잘 맞았고, 어떤 신을 만들 때도 소통이 원활했다”며 “어떤 신에서도 이끌어주시고, 제가 낸 아이디어도 잘 마무리해주셨다. 든든한 조력자였다”고 말했다.
설렜던 순간에 대해서는 “캐릭터로서 러브라인 장면을 찍을 때는 항상 설렜다”며 “촬영 중 위험할 뻔한 순간이나 합을 맞춰야 하는 장면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럴 때도 선배미에 설렜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박지현과 촬영장에서 즉석 듀엣을 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박지현이 촬영 현장에 와서 ‘‘와일드 씽’’ 녹음했다’고 엄청 자랑했다”며 “본인이 데뷔해도 된다고 하더라. 제가 ‘스타 이즈 본’ OST로 목을 풀고 있었는데, 박지현이 갑자기 뮤지컬처럼 함께 부르며 다가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직장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박지현은 “저희 언니가 직장인이고, 언니 이름도 ‘지윤’이라 대본을 봤을 때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대본 속 크고 작은 사건들에 대해 언니에게 많이 물어보고, 그 견해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주변 직장인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서인국은 “강시우는 사람들이 바라는 완벽한, 한마디로 유니콘 같은 상사”라고 정의했다.
강미나는 새움전자 DA사업부 상품기획1팀 사원 윤노아 역을 맡았다. 그는 “윤노아는 일도 사랑도 자기관리도 똑 부러지게 하는 캐릭터”라며 “극중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면서 불어, 서핑 등 자기계발적인 것들을 많이 배우는 인물이라 그런 부분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경훈은 차지윤의 대학 친구이자 첫사랑인 밴드 보컬 조가을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가을이는 고민이나 생각을 기피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사건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도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조은솔 감독은 ‘내일도 출근!’에 대해 “올여름 가장 뜨거울 로맨스”라며 “현실 연애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 출근러였는데, 지친 퇴근길에 이 대본이 너무 설레게 다가왔다. 퇴근 후 맥주 한잔 하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의 드라마화 차별점에 대해서는 서사를 꼽았다. 조 감독은 “원작이 워낙 좋아서 드라마에서는 서사를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탄탄한 서사를 만든 것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조 감독은 서인국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폭스인 서인국 배우가 떠올랐다”며 “강시우는 목소리와 눈빛 하나만으로도 설렘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캐릭터다. 서인국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박지현에 대해서는 “20대 초반 오디션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남몰래 팬심으로 응원하다가 영화 ‘히든페이스’를 보고 저 배우의 로맨스를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또 오해영’, ‘유미의 세포들’ 등 tvN에 좋은 로맨스 드라마가 많았다”며 “‘내일도 출근!’ 역시 tvN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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