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메시지'에 내홍 깊어지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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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메시지'에 내홍 깊어지는 민주당

프라임경제 2026-06-15 16: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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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에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의 강경 노선을 겨냥한 경고라는 해석이 잇따르면서다.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 사이의 격론이 불붙은 양상이다.

비당권파 친명계는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의 의미를 강조하며 '대표 사퇴·연임 포기'로 정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 우리 여당에 주어진 책무는 명확하다"며 "여당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하는 운명 공동체이자 국민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자리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그는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전체를 향한 무한 책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것이 집권 여당이 짊어진 무게이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며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대통령 말씀을 우리 지도부 모두가 다시 한 번 깊이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고 했다.

김남희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이 통합과 포용, 개방을 강조한 만큼 많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여당이 돼야 한다. 당 지도부가 너무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나는 국민과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하는 게 옳은 태도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반면 친청계는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서 촉발된 지선 패배론을 방어하며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하고 나섰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당권이 던져지니까 평택·전북 선거의 균열 구조를 오히려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현장의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당은 당의 일에, 내각은 내각이 할 일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무총리를 필두로 모든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은 복무 기간을 바로 세우고 각자의 소임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계파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청래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런 상황 속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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