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프씨(UFC) 라이트급의 무패 절대강자 일리야 토푸리아의 연승 신화가 베테랑 저스틴 게이치의 영리한 지략 앞에 멈춰 섰다.
난타전 속 복부 타격 위기 극복, 체력 저하 파고든 게이치의 역전 펀치
경기는 초반부터 체격 우위를 점한 게이치와 전진 압박을 감행하는 토푸리아의 정면충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게이치는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 모션으로 토푸리아의 수비를 흐트러뜨린 뒤 정교한 카운터 펀치를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처와의 이혼 소송 여파를 딛고 옥타곤에 선 토푸리아의 반격도 매서웠다. 2라운드 중반 토푸리아는 게이치를 펜스로 몰아넣은 뒤 묵직한 바디샷을 연이어 명중시켰고, 고통스러워하던 게이치를 바닥에 눕히며 파운딩과 암바 공세를 퍼부었다.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게이치에게 기회는 3라운드에 찾아왔다. 초반 오버페이스로 인해 토푸리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게이치는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훅을 적중시켜 토푸리아를 쓰러뜨리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백악관에서 막을 내린 17연승 무패 행진, 지략 대결에서 갈린 라이트급 왕좌의 주인
1라운드 종료 후 "하던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던 게이치 측 코너의 냉정함이 결국 빛을 발했다. 반면 "머리 움직임을 주며 잽을 경계하라"던 토푸리아 측의 지시는 체력 고갈과 함께 무력화되었다.
4라운드에 돌입한 게이치는 무리한 피니시를 노리는 대신, 일어서서 전진하는 토푸리아의 안면에 정밀한 카운터 펀치 연타를 지속적으로 누적시켰다. 토푸리아의 안면 부상이 심각해지자 결국 마크 고다드 주심은 선수 보호를 위해 닥터 스탑을 선언하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두 차례의 잠정 챔피언에 머물며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게이치는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기회에서 마침내 정식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역사적인 대결 결과가 전해지자 국내외 격투기 커뮤니티와 SNS 공간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토푸리아의 압박 능력이 대단했지만 베테랑 게이치의 카운터 노림수가 한 수 위였다", "체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라운드부터 가드가 내려간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은 "두 번이나 잠정 챔피언에 그쳤던 게이치가 백악관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정식 왕좌를 차지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썼다"며 새 챔피언의 탄생에 아낌없는 찬사와 축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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