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최종 3국서 우승 상금 3억원 주인 결정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민준 9단이 LG배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민준은 15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2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328수 만에 백 반집 패했다.
전날 1국에서 흑 반집 승을 거뒀던 신민준은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했다.
결승 2국은 신민준이 대국 초반 우하귀에서 공격에 시달리며 형세가 불리해졌다.
중반 이후 맹추격에 나선 신민준은 미세한 형세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대국 막판 우상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팻감 부족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되면서 끝내 반집을 졌다.
대국 후 왕싱하오는 "초중반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실수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승리를 확신했다"며 "신민준 선수가 실전적이고 후반이 강해 힘든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종국은 차분히 포석 연구하며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민준은 이날 패배로 왕싱하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졌다.
우승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최종 3국은 1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민준이 3국에서 승리하면 25회, 30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차례 우승컵을 차지하며 LG배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동안 30번의 대회를 치른 LG배는 이창호 9단이 4회 우승(1·3·5·8회), 신진서 9단이 3회 우승(24·26·28회) 등 멀티 우승자가 여러 명 있었지만 2회 연속 우승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만약 왕싱하오가 3국에서 승리하면 2025년 제1회 북해신역배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