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월 2주 차 체육계 이슈 관심도를 사실상 독식했다. 대회 개막과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여기에 체코전 역전승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스포츠 이슈의 무게중심이 월드컵으로 크게 쏠렸다.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가 집계한 6월 2주 차(6월 8~14일) 체육계 이슈 관심도 조사에서 월드컵은 2028.0점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전체 점유율은 98%였다. 올림픽은 20.7점, 아시안게임은 19.9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월드컵과의 격차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컸다.
월드컵 관심도가 폭발한 가장 큰 이유는 조사 기간과 대회 일정이 정확히 겹쳤기 때문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12일 개막했고, 같은 날 한국 대표팀도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월드컵 개막 자체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데다 한국의 첫 경기가 같은 주간에 열리면서 경기 일정, 중계 시간, 조 편성, 선발 명단, 결과, 하이라이트 등 관련 검색이 한꺼번에 몰렸다.
특히 한국의 체코전 2-1 역전승은 관심도를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이 됐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16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대표팀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했다.
워드클라우드에서도 이 같은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월드컵’과 ‘한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황인범’, ‘오현규’ 키워드도 중심부에 배치됐다. 체코전에서 득점에 직접 관여한 두 선수가 주간 관심도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셈이다. 여기에 ‘이강인’, ‘홍명보’, ‘손흥민’, ‘김민재’, ‘김승규’ 등 대표팀 주요 인물도 함께 포착됐다.
월드컵 관심도는 경기 자체에만 머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의 본선 첫 경기 운영,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용법, 황인범의 중원 복귀, 오현규의 결승골 서사, 다음 상대 멕시코전 전망까지 여러 갈래의 이슈가 동시에 발생했다. 하나의 키워드 안에 경기 결과와 선수 활약, 전술 평가, 향후 조별리그 경우의 수가 모두 포함되면서 검색량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다른 체육계 이슈는 월드컵 개막 주간에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졌다. 도핑은 1.6점, 전국체전은 1.5점에 그쳤고, 스포츠 인권과 홈 트레이닝은 각각 0.7점, 생활체육은 0.3점으로 집계됐다. 워드클라우드에 KIA, LG, KBO, 롯데 등 프로야구 관련 키워드가 등장했지만 월드컵 관련 키워드에 비하면 크기가 작았다. 프로야구가 정규시즌을 이어가고 있었음에도 체육계 전체 관심은 월드컵 이슈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의 스포츠 관심도 조사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는 2020년 6월부터 스포츠 관심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 지수는 2016년에 산출된 ‘스포츠’ 전체 키워드의 평균 관심도를 기준값(10점)으로 한다. 조사에서 산출된 관심도 점수는 기준값을 중심으로 한 상대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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