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매매가격 오름세에 전세·월세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0.55)보다 0.35%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1.3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길음동과 종암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송파구(1.19), 광진구(1.18), 서대문구(1.06), 노원구(1.05), 강서구(1.04)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 0.39%에서 4월(0.55), 5월(0.90) 두 달 연속 확대됐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발표 이전인 올해 1월(0.91)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경기도는 0.31% 상승하며 전월(0.2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광명시가 2.01%, 화성시 동탄구가 1.57% 상승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인천은 서구와 남동구 등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0.06%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0.46)은 전월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0.02%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5대 광역시는 0.09%, 세종시는 0.16% 각각 내렸고, 8개 도 지역은 0.02%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1% 상승헀다.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보면 서울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6%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51%포인트 확대됐다.
경기(0.41) 역시 상승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0.02)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55% 상승했다.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했으며 전국 기준 상승률은 0.25%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5% 상승하며 매매가격 상승률(0.21)을 웃돌았다.
서울 전셋값은 0.91%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0.25%포인트 확대됐다. 정주 여건이 우수한 역세권 및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6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동과 신천동 주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동구(1.44), 노원구(1.40), 성북구(1.30), 도봉구(1.13), 광진구(1.08) 등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0.51%, 인천은 0.27% 각각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61% 올랐다. 광명시(1.88)와 화성시 동탄구(1.50)가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수도권 전셋값도 0.10%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4%, 세종시는 0.43%, 8개 도 지역은 0.07% 각각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0.45%, 수도권 0.78%, 서울 1.15%로 집계됐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주택종합 기준으로 2013년 10월(1.04) 이후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파트 기준으로도 2015년 4월(1.25%)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시장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5% 상승했다. 서울은 0.8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8%포인트 확대됐다.
노원구(1.40), 성동구(1.27), 성북구(1.10), 광진구(1.08), 도봉구(1.05)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7%, 0.29%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 월세가격은 0.56% 올랐다. 비수도권은 0.16% 상승했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각각 0.16%, 0.23%, 8개 도는 0.15% 상승했다.
서울 월세가격 상승률은 주택종합과 아파트 기준 모두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종합 기준은 물론 아파트 기준 상승률(0.95) 역시 10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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