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반전 소식에 코스피 5% 폭등… 유가 급락 속 G7 정상회의서 최종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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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반전 소식에 코스피 5% 폭등… 유가 급락 속 G7 정상회의서 최종 조율

포인트경제 2026-06-15 15:2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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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첫 발표 후 트럼프 확정… 레바논 등 전 전선 즉시 종전
노느 19일 스위스 제네바서 정식 종전 서명식 예정
이란 외무 차관 “양해각서 체결”… 60일 협상 기간 중 240억 달러 동결 해제 관측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비앙 G7서 이란 핵·미사일 협의할 것”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이 초기 평화 협정에 도달하기 하루 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가디언지 갈무리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이 초기 평화 협정에 도달하기 하루 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가디언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일촉즉발로 치닫던 중동 지역의 긴장 국면이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잠정적인 평화 협정에 전격 도달하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중재자 역할을 맡아온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첫 발표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확정하면서 전 세계에 공표됐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 역시 TV 방송을 통해 이번 합의가 양국 간의 전쟁을 즉시 종식시키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이 선언됐음을 확인했다.

파키스탄 총리는 어젯밤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 거래를 처음 발표했다. /BBC 갈무리 파키스탄 총리는 어젯밤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 거래를 처음 발표했다. /BBC 갈무리

워싱턴과 이슬라마바드 당국에 따르면 양국 협상팀은 오랫동안 이어진 긴장 상태와 무력 충돌 위협 끝에 14개 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를 도출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 메흐르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협상 시작 전 이란의 동결 자산 120억 달러를 해제하고, 19일 서명 이후 개시되는 60일간의 본협상 기간 동안 추가로 24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을 풀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제거와 함께 해협이 열리면 전 세계를 향해 석유가 다시 흐를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지역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제사회의 대동맥이 다시 뚫린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월요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폭등세로 출발해 서울과 도쿄 증시가 각각 5%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로 치솟던 국제 유가는 발표 직후 배럴당 3달러 이상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합의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 등 유럽과 일본, 호주 등 주요국 지도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그러나 극적인 종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향후 최종 합의까지 해결해야 할 민감한 난제들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가장 핵심인 이란 핵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해 양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여부를 놓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최종 핵 협정이 결렬될 경우 군사 공격 재개나 중동 지역 수익의 20%를 대가로 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갔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의 플레아데스 네오 위성이 촬영한 이 이미지는 왼쪽 상단에 보이는 트럭이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이스파한 핵기술센터 구내 터널로 고농축 우라늄을 운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5년 6월 9일 촬영) 사진: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가디언지 갈무리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의 플레아데스 네오 위성이 촬영한 이 이미지는 왼쪽 상단에 보이는 트럭이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이스파한 핵기술센터 구내 터널로 고농축 우라늄을 운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5년 6월 9일 촬영) 사진: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가디언지 갈무리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권한을 두고 이란 측은 "이란의 주도 하에 관리될 것"이라고 규정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으로 무료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해 세부 조항의 해석 차이를 드러냈으며,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두 나라의 협상 내용 차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합의에서 제외된 이스라엘은 일요일까지도 레바논을 공습해 미·이란 양국의 비난을 받았으며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잠정 합의의 구체적인 실효성과 세부 검증 방안은 15일부터 프랑스 휴양 도시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하는 G7 정상회의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 정상들과 함께 미국과 이란 간의 잠정 합의 의미를 정밀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에비앙 회담에 참석하는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국들과 협력해 레바논에 대한 지원책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 안전 개방, 그리고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게 통제하기 위한 글로벌 합의 도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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