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코현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유동성 위기에 “오늘의 상황 초래해 진심으로 죄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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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코현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유동성 위기에 “오늘의 상황 초래해 진심으로 죄송” 사과

투데이코리아 2026-06-15 15:1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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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그룹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계열사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그룹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계열사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중앙홀딩스와 일부 계열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오늘의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에서 최근 불거진 계열사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사과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후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이 잇달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중앙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공개 석상에 나선 것은 관련 사태 이후 처음이다.

홍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일부 계열사의 경영 상황과 회생절차 신청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관계자와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회사는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JTBC와 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의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광고 시장이 위축된 영향 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특히 JTBC의 디폴트 선언 이후 계열사들의 유동성 우려는 그룹 전반으로 확산됐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청 사유에 대해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이라고 설명했다.

콘텐트리중앙의 주요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 역시 같은 날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신용평가사들도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CCC’로 낮췄다. 중앙일보의 장기 신용등급 역시 ‘BBB·부정적’에서 ‘BB-’로, 단기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도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부정적 검토)’로 내리고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B(부정적 검토)’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계열 재무위험의 전이 가능성이 확대되고 유동성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그룹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계열사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그룹 최고경영진 입장 발표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계열사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홍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사업 정상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접한 회사 임직원 여러분들도 큰 충격을 받고 많이 불안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 안정 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회생 신청을 방송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고 거래처와 기업, 임직원 모두가 다시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고 싶다”며 “끝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을 비롯한 회사 각각의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방송 사업의 지속 의지를 밝혔다.

홍 부회장은 “중앙그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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