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웨이퍼 위탁생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런자오 TSMC 수석부사장 겸 CFO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기업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가격 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급격한 가격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황 CFO는 웨이퍼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을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가격을 갑자기 네다섯 배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역시 TSMC의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황 CFO는 AI 붐으로 늘어난 칩 주문에 대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SMC가 할 수 있는 일은 전공정과 후공정 생산능력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며 생산능력 확충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과제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TSMC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첨단 공정 의존도가 높은 AI 반도체 기업과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가격 조정 여부는 글로벌 팹리스 기업의 수익성은 물론 AI 인프라 투자 비용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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