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술 숙련도의 가치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AI가 코딩과 반복적인 정형화된 업무를 완벽히 장악함에 따라, 글로벌 리더들은 이제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창의력’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만이 살아남는다고 경고합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 [기술의 상품화와 창의력의 부상] 얏 시우 회장은 코딩 능력이 급격히 상품화되는 전환기를 언급하며, 미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닌 창의력과 협업 능력에 있다고 강조함. 일자리의 소멸이 아닌 ‘인간다운 삶’과 ‘창의적 일자리’의 폭발을 예고함.
- ✅ [‘예술가’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케빈 오리어리는 순수 기술직의 시대가 저물고, AI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장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창의적 기획자’가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함.
- ✅ [승리하는 인재, ‘배럴(총열)형 인재’] 키스 라보이스는 지시만 수행하는 ‘탄약형’ 직원은 AI의 첫 번째 대체 타깃이라고 경고함. 스스로 아이디어를 실물 성과로 밀어붙이는 ‘배럴형 인재’만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권력을 쥐게 될 것임.
"인간은 원래 창의적인 존재로 태어났지만, 기계처럼 정형화된 행동만 하도록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며 창의성을 잃어왔다. AI는 인간을 이 무의미한 반복에서 해방시켜 진정한 인간다움을 되찾아줄 것이다."
인공지능(AI)이 노동 시장의 지형도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거물들과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들이 일제히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파격적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기술 숙련도의 가치는 폭락하는 반면, 독자적인 실행력으로 무장한 소수의 해결사와 감성을 자극하는 창의적 기획자가 기술 권력을 쥐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딩 능력의 상품화…얏 시우 "미래의 핵심은 창의력과 협업"
600개 이상의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거느린 글로벌 웹3·게임 거물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의 공동 창립자 얏 시우(Yat Siu) 회장은 최근 CNBC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I가 가져올 고용 시장의 혼란을 정면으로 다뤘다.
얏 시우 회장은 "AI의 가장 강력한 슈퍼파워는 모든 것을 코딩할 수 있다는 점이며, 그 코딩 능력은 결국 인간을 완전히 능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 능력과 지능이 급격히 '상품화'되는 가파른 전환기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앞으로의 핵심 경쟁력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창의력'과 '협업 능력'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AI 사용에 따른 위험성이나 일자리 도둑이라는 세간의 프레임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었다. 시우 회장은 "낙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계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형화된 작업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하는 '인간다운 삶'으로 회귀할 수 있다"며, 일자리 소멸이 아닌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일자리의 폭발'을 예고했다.
"엔지니어 가고 예술가 온다"
이 같은 진단은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경제계의 대표적인 실용주의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의 입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증명됐다. 그는 지난 수년간 전 세계를 지배했던 '모두가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종말을 선언했다.
오리어리는 "이제 상황은 완전히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면서 "AI가 고도화될수록 세상은 역설적이게도 다시 '예술가'를 갈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가 정의한 예술가는 단순히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아니다. 강력한 AI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인간의 깊은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시장의 '결과물'로 치환해내는 '창의적 기획자'이자 '스토리텔러'를 뜻한다.
오리어리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마진과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직종은 순수 기술직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창의력을 갖춘 이들의 몫"이라며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전문가인 오순영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역시 과거 토크콘서트에서 "AI 시대가 원하는 인재가 되려면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쓰되,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 방안과 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힌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
키스 라보이스의 '배럴(총열)형 인재론'
그렇다면 비대해진 조직 속에서 살아남을 진짜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페이팔 마피아'이자 코슬라 벤처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키스 라보이스(Keith Rabois)는 한 팟캐스트에서 인재를 '배럴(Barrels·총열)'과 '탄약(Ammunition)'에 비유했다.
라보이스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디어나 지시사항에 해당하는 '탄약'은 시장에 차고 넘친다. 게다가 단순히 지시받은 일만 수행하는 탄약형 직원은 AI로 대체하기 가장 쉬운 첫 번째 타깃이다. 반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은 어떤 난관 속에서도 아이디어를 완벽한 실물 성과로 독립적으로 리드해 발사하는 '배럴(총열)형 인재'다.
라보이스는 "조직의 보호나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달콤한 환상에 안주하는 순간, AI에게 대체되는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이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 시대 승리하는 팀의 조건으로 서로를 치열하게 비판하고 극도로 높은 기준을 유지하며,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으로 AI 신기술을 실험하는 '주인의식'을 꼽았다.
지식과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는 AI 시대, 부서의 경계를 넘나들며 스스로 AI를 연구하고 독립적인 실행력을 증명하는 '창의적 해결사'만이 AI가 재편하는 새로운 권력 지형의 최상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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