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월드컵 응원 소비 방식이 ‘심야 치맥’ 중심에서 사무실 단체 관람과 거리 응원, 오전 배달 등의 ‘브런치 치맥’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 특수 증명으로 오전 시간대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뤄진 체코와의 예선전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전체 주문 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1.5% 늘어났다. 경기 시작 직전인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주문은 90.6% 증가했다.
같은 시간대 치킨 주문은 전주 대비 875.8% 증가했다. 치킨은 평소 오전 시간대 주문 비중이 크지 않은 메뉴임에도 경기 당일 오전 시간대 주문량 3위에 올랐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일대 편의점도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광화문 인근의 GS25 매장은 경기 당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5.1% 증가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매출은 95.7% 상승했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1367.8% 급증했으며, 일반 맥주 매출도 490.6%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월드컵 열기가 유통가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치킨·주류 기업들은 응원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제너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BBQ는 지난 12일부터 자사 앱을 통해 할인, 증정, 추첨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진행되는 12일과 19일, 25일에는 BBQ앱 주문을 오전 8시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매일 오전 11시 ‘BBQ 오픈런’을 통해 선착순 2000명에게 치즈볼과 치킨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오전 시간대 공략에 나섰다.
BBQ관계자는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치킨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사 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주류 기업들도 각종 이벤트를 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하며 오전 시간대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카스트라다무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예측에 성공한 참가자에게 무알코올 음료 ‘카스 제로’를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체코전(6월 12일), 멕시코전(6월 19일), 남아공전(6월 26일) 일정에 맞춰 3회 개최된다.
또한 12일에는 서울 중구 달맞이광장바베큐 을지로 본점에서 단체 관람 행사 ‘뷰잉펍’을 운영하고, 관객 환호성을 측정해 경품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까지는 강남역 인근에 ‘카스 피파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 팝업스토어를 열고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월드컵 응원은 함께할 때 더욱 특별해진다”며 “예측 이벤트부터 단체 관람까지 소비자들이 월드컵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경험하도록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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