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및 메가박스중앙은 전날(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전처분’,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신청 사유로 명시했으며, 콘텐트리중앙의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또한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중간지주사인 중앙피앤아이도 회생절차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디폴트 선언 후, NICE신용평가는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단번에 ‘CCC’로 낮췄으며 장기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계열 재무위험 전이 가능성을 이유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부정적 검토)’로 낮췄으며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도 ‘A3’에서 ‘B(부정적 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중앙그룹은 유동성 마련을 위해 사옥 매각도 추진했으나 끝내 JTBC의 디폴트 및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을 막지 못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룹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JTBC 사옥 및 경기 일산 스튜디오 등 약 5500억원 규모 자산에 대한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실사 및 최종 거래 완료 시점이 8월 말로 예정되며 6월 중순까지 갚아야 할 단기 채무를 갚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합산 총차입금은 약 2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말 JTBC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443.6%, 별도기준 528.4%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JTBC의 무리한 스포츠 중계권 확보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JTBC가 2026~2032년 올림픽과 2026~2030년 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 확보에 약 5억달러(70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의 경우 1억2500만달러(1900억원)에 사들이고 네이버에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판매했으나 지상파와는 재판매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KBS에만 약 140억원에 판매하는 등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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