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2 전남·광주 낙점에 전북 200조 투자 유치 공약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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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2 전남·광주 낙점에 전북 200조 투자 유치 공약 흔들

나남뉴스 2026-06-15 11:4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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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공장 부지를 전남·광주 권역으로 사실상 확정하면서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200조원 투자 유치'가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형식 인수위원장은 "반도체 양대 기업 공장을 전북에 유치할 경우 130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상황이 급변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선인과 인수위 특별위원장 모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신 위원장은 "차라리 이 공약을 정리하고 새출발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견해까지 내비쳤다.

공장 입지 결정이 당선 직후 이뤄진 점도 논란이다. 기업과 사전 교감 없이 투자 유치 규모가 책정됐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신 위원장은 "전남·광주와 5극3특 메가시티 협약을 체결한 마당에 시비를 거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대자동차의 로봇 시티 프로젝트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아직 착공도 안 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전북으로 유치하겠다는 희망도 밝혔다.

다만 이 당선인은 공약 후퇴를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신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여쭤봤더니 반대 의사가 분명했다"며 "삼성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니 포기는 이르다는 입장이셨다"고 전했다. 기업과의 소통 채널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선인께서 무언가 협의 중이라는 말씀만 하셨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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