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소회와 함께 선거 관리 비판…우상호 차기 도정엔 "말 아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일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2층 통상상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서는 행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통합하고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의 행보에 대해 그는 "그동안은 관사에 있었기 때문에 가장 급선무가 거처를 구하는 거였는데, 이번에 춘천 신동면 정족리에 임차 주택을 마련했다"며 "당분간 쉬면서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라는 한 줄을 쓰기 위해서 정말 많은 손을 보탰다"며 "그러면서 강원도에 산업지도가 바뀌고 지금 해오는 것이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6·3 지선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사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냈다.
그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대전환의 길 위에서 2030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선거 절차를 관리할 능력을 상실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국민적인 신뢰를 잃었고, 사전 투표 제도는 이번 기회에 폐지하고 새롭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도지사 당선인과 민선 9기 도정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좀 있기는 하지만 얘기를 하면 새 도정에 오히려 부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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