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발견된 폐리조트. / 연합뉴스
충북 충주의 한 폐리조트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충주의 한 폐리조트 옥상에서 A(30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20대 대학생 4명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진 폐건물 공포 체험 영상을 보고 현장을 찾았다가 20층 옥상에서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확인됐고 A 씨가 평소 심한 지병을 앓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리조트는 1992년 문을 열었지만 이듬해 부도를 맞은 뒤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지역 내 대표적인 폐건물로 알려져 왔다.
흉가 체험에 나선 사람들이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는 이따금 있다.
유튜버 도사우치가 지난해 9월 시신을 발견한 경남 산청군 한 폐리조트 모습. / 도사우치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9월엔 흉가 탐방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도사우치가 경남 산청군 폐리조트 건물에서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 도사우치는 산청군의 한 폐리조트를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복도를 지나다가 송장벌레 사체가 쌓여 있는 3층 끝 객실에서 악취가 새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는 문을 따고 객실 안으로 들어갔고, 남성용 구두 한 켤레와 함께 침대 위에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남성 시신 1구가 있었다. 그는 즉시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리조트는 2023년 8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뒤 산사태 피해까지 입어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는 30대 중반 남성으로, 경찰은 유족을 통해 그가 지난해 7월쯤 집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사우치는 2024년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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