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상품 공급 정상화 이후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NS쇼핑 인수 승인까지 더해지면서 사업 정상화와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 연합뉴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NS쇼핑의 상품대금 지급보증을 기반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상품 납품이 재개된 이후 매출이 즉각 반등했다.
실제로 6월1일부터 11일까지 집계한 결과 익스프레스 매출은 납품 재개 이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SSM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매출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량 역시 6월 들어 이전보다 4배 이상 확대됐다. 다만 주요 상품 대부분이 지난 8일 이후 본격 입고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부터 매출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반등은 최근 홈플러스 실적 부진이 사업 경쟁력 약화보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공급 차질에 기인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홈플러스 측은 잔존사업부문 역시 상품 공급만 정상화되면 객수와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복세가 진행 중인 잔존사업부문 매각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서 비효율 점포 정리와 핵심 점포 중심 구조혁신을 추진해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2일 NS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 양수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인수 금액은 1206억원 규모다.
공정위는 하림 계열사인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간 결합으로 일부 닭고기 관련 수직결합이 발생하지만, 시장 경쟁 제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시장 점유율이 경쟁 SSM보다 낮고 일반 슈퍼마켓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이 2%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정상화와 인수 승인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은 변수는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확보 여부"라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구조혁신 마무리와 잔존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긴급 운영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는 메리츠 측이 요구해온 1000억원 규모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메리츠의 최종 결정 여부가 향후 회생절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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