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 MICE] 고환율·폭염 영향...중국·동남아·일본 ‘쿨케이션’ 급부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뉴컬 MICE] 고환율·폭염 영향...중국·동남아·일본 ‘쿨케이션’ 급부상

뉴스컬처 2026-06-15 10:59:45 신고

3줄요약
홋카이도 청의 호수 사진=모두투어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이동했다. 장거리 대신 짧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한 근거리 노선이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여행 패턴 자체가 재편됐다.

모두투어가 지난 14일까지 집계한 예약 데이터를 보면, 7월 18일부터 8월 8일 사이 출발하는 성수기 상품 가운데 약 70%가 중국·동남아시아·일본 등 근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선택이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근거리 여행지 ‘압도적 우위’

지역별 점유율은 중국이 27.4%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시아(24.3%), 일본(18.2%), 몽골(1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10.2%)과 미주·남태평양(6.4%)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비행 시간이 짧고 일정 운영이 유연한 지역들이 성수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시간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의 경우 이동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쿨케이션’ 키워드…여름엔 더 시원한 곳으로

백두산. 사진=모두투어
백두산. 사진=모두투어

올해 여름 예약 흐름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쿨케이션(시원한 지역으로 떠나는 휴가)’이다. 실제로 각 지역 내에서도 기온이 비교적 낮고 자연 체험 요소가 풍부한 목적지가 높은 선택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이 46.3%로 독보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장가계, 칭다오, 내몽골 등이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컸다. 고지대 특유의 선선한 기후와 자연 경관이 여름철 수요를 집중시킨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동남아시아는 베트남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나트랑, 다낭, 푸꾸옥이 고르게 분산된 구조를 보였는데, 특정 도시 쏠림보다는 다양한 휴양지로 수요가 퍼지는 특징이 나타났다. 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숙소, 해변, 액티비티 조건을 비교해 선택하는 경향과 맞물린 결과다.

일본에서는 삿포로가 절반에 가까운 48.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전통 인기 도시들이 뒤를 이었지만, 여름철 기후 경쟁력에서는 홋카이도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전년 대비 급성장…몽골·중국·일본 ‘강세’

성장률 측면에서도 근거리·계절형 목적지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몽골은 전년 대비 73.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고, 중국(62.5%), 일본(54.7%)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인기 상승이 아니라 여행 소비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 자연 중심 콘텐츠, 이동 효율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 선택 기준, 더 촘촘해졌다

업계는 이번 데이터를 두고 ‘세분화된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유명도가 주요 기준이었다면, 현재는 일정 효율성, 동반자 유형, 기후 조건까지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모두투어 측은 근거리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 좌석 확보와 현지 인프라 점검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올여름 여행 시장은 ‘멀리보다 적절하게’라는 기준이 지배하고 있다. 이동은 짧게, 체류 경험은 풍부하게, 여행의 방향이 한층 현실적이고 전략적으로 바뀌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