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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재난 상황에서 중앙본부와 현장 간 통신을 더 잘 유지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했다.
한전은 최근 전남 나주 본사와 서울·경기 등 주요 거점에 550㎞ 저궤도 기반의 위성통신(LEO) 서비스를 시범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전력설비를 관리하는 한전은 지금까지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 기존 통신망이 두절됐을 때를 대비해 고궤도(3만 8500㎞) 기반의 위성 전화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는 장거리 신호 전송 때문에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거나 기상 악화시 통신이 끊기는 불편이 뒤따랐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이번 조치로 유사시에도 본사와 지역본부, 현장 직원간 지휘·보고체계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기업이 LEO 서비스를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더 나아가 강원·경북 산간 지역에 특수 설계한 차량용 및 이동형 위성통신 장비 도입도 추진한다. 특정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는 재난 현장에 즉시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전력 설비 복구 작업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산악·도서·해상지역 등 휴대전화 음영 지역 현장에도 마찬가지로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한전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선도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력설비 현장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로 전력설비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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