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중석 청소' 또 화제…네덜란드와 무승부 후 '쓰레기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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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중석 청소' 또 화제…네덜란드와 무승부 후 '쓰레기 줍줍'

이데일리 2026-06-15 10:4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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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도 일본 축구 팬들의 ‘관중석 청소’ 문화가 변함없이 이어졌다.

경기장 청소하는 일본 팬들.(사진=AFPBBNews)


일본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끈질긴 추격 끝에 후반 막판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일본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선전뿐만 아니라, 경기 후 관중석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 축구 팬들은 네덜란드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미리 준비해온 파란색 비닐봉지를 꺼내 들었다. 이들은 본인이 앉았던 자리 주변의 플라스틱 병과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담기 시작했으며, 일부 팬들은 주변 통로와 앞뒤 좌석 밑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청소를 이어갔다.

일본 팬들의 이 같은 행동은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에도 이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머물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퇴장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외신들도 이러한 행동의 배경으로 일본의 교육과 정서를 꼽았다. AP통신은 “일본에는 ‘떠나는 새는 자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는 오랜 속담이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청소부 없이 스스로 교실을 청소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 특유의 ‘메이와쿠(迷惑)’ 문화가 몸에 밴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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