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타코집이 맛이 없다고?’ 직접 가서 먹어봤습니다 [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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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타코집이 맛이 없다고?’ 직접 가서 먹어봤습니다 [과달라하라 현장]

풋볼리스트 2026-06-15 10:3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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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손흥민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슈퍼스타’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오랜만에 휴식을 부여받고 식사를 하기 위해 과달라하라의 한 식당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이재성, 김승규, 송범근 등 동료들, 자신의 아버지 손웅정 씨와 함께 ‘토마테’를 찾았는데, 손흥민을 알아본 사람들이 순식간에 그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화제성을 감지한 멕시코 ‘폭스 스포츠’에서 급하게 기자를 파견해 현장 소식을 전할 정도였다.

그런데 멕시코 현지에서는 그곳이 맛집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갔다. 일부 멕시코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이 간 곳은 진정한 타코 맛집이 아니며, 건너편에 더 좋은 집이 있는데 안타깝다는 식으로 글을 남겼다.

일부 멕시코인의 말대로 그곳은 정말 진정한 타코 맛집이 아닌 걸까. 확인하기 위해 직접 손흥민이 있던 타코집을 찾아가 같은 메뉴를 주문해 먹어봤다. 가게 직원 알란에 따르면 선수들은 과카몰리와 알 파스토르, 타코 아라체라를 먹었다.

그들의 말과 달리 그곳 타코는 멕시코에서 먹은 타코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다. 고수, 양파 등과 섞었을 때도 재료들이 잘 어우러졌다.

멕시코의 타코는 한국의 국밥과 같은 포지션이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진정한 맛집이 다른 듯했다. 확인해보니 이곳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적합한 ‘토마테’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지역 주민들도 이곳 타코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이날 식당에서 이색적인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타코를 먹기 위해 간 시간은 한창 네덜란드와 일본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던 중이었다. 타코를 한창 먹던 중 일본이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자 멕시코 식당 전체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직원들은 응원도구를 흔들고 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멕시코인들의 축구 열정 혹은 일본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마테' 직원 알란. 김희준 기자
'토마테' 직원 알란. 김희준 기자

어제 손흥민 식사 당시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를 했던 알란은 “나는 그들이 올 것을 하루 전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은 우버를 통해 매우 조용히 도착했다. 손흥민은 매우 공손했고,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 자리잡았다”라며 “비가 오고 있음에도 식당을 찾는 손님이 두 배로 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피곤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러한 피로를 항상 느낄 테다. 그들은 언제나 관심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이 방문한 당시와 그 이후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 이재성, 김승규, 송범근 등 한국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찾은 타코집에서 배불리 식사를 하고 처음 든 생각은 한 가지였다. 그들은 ‘축잘알’일 뿐 아니라 ‘맛잘알’이었다.

사진= 'All Futbol MX' X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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