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상승·기후변화 대응…경영 안정·소득 증대 기대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농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추진 중인 맞춤형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가 맞춤형 기반 시설 및 원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진 버섯 재배 농가와 기후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느타리버섯 배지 지원사업'은 버섯 생산에 필요한 폐면과 종균 등 원료를 지원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버섯 배지는 버섯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핵심 농자재로, 생산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군은 지난해 폐면 94(톤)과 종균 2만9천510병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설악산 느타리연구회를 대상으로 4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원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농가의 원자재 구입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체 배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연중 분산 재배를 통한 출하 시기 조절로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표고버섯 재배 농가를 위한 '표고 톱밥 배지 지원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양양군 버섯 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표고버섯 생산에 필요한 톱밥 배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20개 농가에 10만개의 배지를 공급했다.
올해는 21개 농가가 10만개의 배지를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12개 농가에 3만3천개의 배지 공급을 마쳤다.
농업기술센터는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작업 시기별 현장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농한기에도 안정적으로 고품질 표고버섯을 생산·출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위한 '체리 명품화 기반 시설 조성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체리는 수확기 강우에 따른 열과 피해와 조류 피해에 취약한 작물인 만큼 농업기술센터는 비가림시설 설치에 집중했다.
군은 지난해 2개소에 체리 비가림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2개소를 대상으로 신규 과원 조성과 비가림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상재해를 최소화하고 품질이 균일한 체리를 생산해 지역 대표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황병길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농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경영 안정과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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