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그동안 유료 구독자나 미국 등 일부 지역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열어뒀던 모바일 기능을 전 세계 무료 사용자에게 순차 개방한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최근 이 기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단축어나 브라우저 우회법으로 불편하게 영상을 띄워봤던 사용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즉각 나오고 있다.
유튜브 앱 열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바로 유튜브'작은 화면(화면 속 화면: PIP·Picture-in-Picture)' 기능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다.
작은 화면 기능은 유튜브 앱을 종료하고 다른 앱으로 넘어가도 영상이 작은 창 형태로 화면 위에 떠 계속 재생되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으로 답장을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에도 영상이 멈추지 않는다. 그동안 무료 계정은 앱이 화면 전면에 켜져 있을 때만 재생이 유지됐고, 홈 화면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영상이 강제로 정지됐다. 이번 개방으로 미국 외 지역의 비구독자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 것이 핵심이다.
내 폰에선 왜 아직 안 될까, 순차 적용 방식이 이유
해당 기능은 한 번에 모든 사용자에게 풀리는 방식이 아니다. 유튜브는 서버 측에서 계정별로 순차 적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같은 한국 사용자라도 적용 시점에 차이가 생길 수 있고, 향후 몇 달에 걸쳐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옆 사람은 되는데 내 폰은 안 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능이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앱 업데이트다. 안드로이드(갤럭시 포함)나 아이폰 모두 유튜브 앱을 최신 버전으로 올려야 기능이 정상 적용된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곧장 되지 않는다면, 계정 단위 적용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다.
작은 화면 기능은 유튜브 앱에서 빠져나와 다른 앱을 켜더라도 영상이 작은 창으로 화면 한쪽에 떠 재생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카카오톡 답장을 하거나 웹 검색을 하는 와중에도 영상은 끊기지 않는다. 그간 무료 계정에서는 앱 화면이 맨 앞에 떠 있을 때만 재생이 유지됐고, 홈 화면으로 나가는 순간 영상이 곧바로 멈춰버렸다. 이번 개방의 핵심은 미국 밖에 있는 비구독자도 이런 멀티태스킹을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갤럭시 사용자 기준, '작은 화면' 기능(PIP) 켜는 방법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두 곳을 확인하면 된다. 첫째, 유튜브 앱 내부 설정이다. 유튜브 앱에서 설정 → 일반 → PIP 모드 항목이 켜져 있는지 본다. 둘째, 스마트폰 시스템 설정이다. 휴대폰 설정 → 애플리케이션 → YouTube → 'PIP 모드(또는 다른 앱 위에 표시)'를 허용으로 바꾼다.
아이폰 사용자는 설정 → 일반 → 화면 속 화면(PiP) → 'PIP 자동 시작'을 활성화하면 된다.
설정을 마쳤다면 실제 작동은 단순하다. 영상을 재생하는 상태에서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거나(스와이프) 홈 버튼을 눌러 앱을 빠져나가면, 영상이 자동으로 작은 창으로 축소되며 재생이 이어진다.
무료로 풀렸지만 '음악'은 여전히 막혀 있다
가장 많은 사용자가 궁금해할 지점이 음악 콘텐츠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료 개방 대상에서 음악은 제외됐다. 공식 뮤직비디오, 오디오 음원 트랙, 가수가 부른 커버곡 등 음악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만 PIP로 볼 수 있다. 무료 사용자가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홈 화면으로 나가면 PIP 창이 뜨지 않고 재생이 멈춘다. 일반 영상과 유튜브 쇼츠(Shorts)는 PIP가 지원되지만, 음악은 선을 그어둔 셈이다.
영상 길이에 따른 제한도 있다. 이번 기능은 일반적으로 10분이 넘는 롱폼 영상을 대상으로 하며, 10분 미만의 짧은 영상에서는 PIP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 짧은 클립을 틀었는데 PIP 창이 안 뜬다면 고장이 아니라 길이 조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프리미엄 구독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음악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에서 PIP를 쓸 수 있고, 지역별·구독 등급별로 제공되는 상세 기능은 다르다.
유튜브 프리미엄 화면.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그럼 프리미엄은 굳이 왜 쓰나, 무료와 유료의 '7가지' 차이
작은 화면 기능이 무료로 풀리면서 "이제 프리미엄 안 써도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두 요금제 차이를 항목별로 정리하면 판단이 쉬워진다.
첫째, 광고다. 무료 계정은 영상 시작 전·중간·직후에 건너뛸 수 없는 광고가 강제 노출되고, 홈 피드와 검색 화면에도 배너·스폰서 영상이 따라붙는다. 프리미엄은 모바일은 물론 태블릿, PC 브라우저, 스마트 TV, 자동차 인포테인먼트까지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광고가 사라진다.
둘째, 백그라운드 재생이다. 무료 계정은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으로 나가면 소리까지 멈춘다. 프리미엄은 화면을 완전히 끈 잠금 상태에서도 오디오가 계속 흘러나와, 유튜브를 라디오나 팟캐스트처럼 들으며 이동할 수 있다.
셋째, 오프라인 저장이다. 무료 계정은 영상을 기기에 저장할 수 없어 비행기, 지하, 음영 지역에서는 사실상 이용이 막힌다. 프리미엄은 영상을 내려받아 데이터·와이파이가 전혀 없는 환경에서도 최대 30일간 재생할 수 있다.
넷째, PIP 적용 범위다. 앞서 짚었듯 무료는 일반 영상과 쇼츠만 PIP가 되고 음악은 빠진다. 프리미엄은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제약 없이 PIP로 띄울 수 있다.
다섯째, 유튜브 뮤직이다. 시중에서 월 1만 원 안팎에 별도 판매되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용권이 프리미엄 요금에 포함된다. 광고 없는 무제한 스트리밍, 백그라운드 재생, 오디오 전용 모드, 음악 오프라인 저장이 모두 열린다.
여섯째, 화질과 음질이다. 무료 계정도 1080p·4K 해상도를 고를 수는 있지만, 데이터 전송률(비트레이트)이 표준으로 제한돼 움직임이 격렬한 영상에서 화면이 뭉개질 수 있다. 프리미엄은 같은 1080p라도 전송률을 대폭 높인 '1080p Premium' 옵션을 제공하고, 음질도 조건을 충족하는 미디어에 한해 256kbps AAC로 올라간다.
일곱째, 편의 기능이다. 무료는 기본 재생·일시정지 수준이지만, 프리미엄은 PC에서 보던 영상을 모바일에서 멈춘 지점부터 잇는 '이어서 시청하기', 볼 영상을 미리 줄 세우는 '동영상 대기열(Queue)', 와이파이 연결 시 취향 영상을 자동 임시 저장하는 '스마트 다운로드', 정식 출시 전 신기능을 먼저 쓰는 '실험실 참여 권한'까지 제공한다.
'나에게 과연 유튜브 프리미엄이 필요할까?'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5초 자가진단,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필요한 사람일까?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 탓에 결제를 망설이는 심리는 자연스럽다. 평소 소비 습관을 기준으로 4가지만 점검해 보면 판단이 선다.
하나, 하루 유튜브 시청 시간이 1시간을 넘는가. 영상 한 편당 광고가 평균 2~3회 송출된다고 보면 하루 10편 안팎, 한 달이면 최소 300편 이상의 광고를 강제로 보는 셈이다.
둘, 출퇴근길이나 운전 중 유튜브를 '라디오'처럼 듣는가. 무료 계정은 화면을 끄면 재생이 멈추므로, 억지로 화면을 켜둔 채 주머니에 넣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오터치와 배터리 소모, 발열이 따라온다.
셋, 멜론·지니·바이브 등 별도 음악 앱에 매달 7000원~1만 원을 내고 있는가.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이 포함되므로 기존 음원 앱을 정리하면 체감 가입 비용은 크게 떨어진다.
넷, 스포츠 하이라이트·액션 영화·아이돌 무대 영상을 자주 보는가. 무료 계정은 격렬한 화면에서 '깍두기'처럼 깨지는 현상이 잦지만, 프리미엄 전용 '1080p Premium'은 동일 해상도에서도 픽셀 깨짐을 줄인다.
이 가운데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무료 계정을 쓰면서 시간과 편의를 매달 손해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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