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음향 AI 솔루션 기업 디플리는 2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고,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과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디플리는 시드 투자 이후 독자적인 음향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올해 산업용 음향 AI 솔루션 적용이 빠르게 늘면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자금을 집중할 계획이다.
디플리는 산업용 음향 AI 솔루션 리슨 AI를 개발·운영한다. 리슨 AI는 사람이 듣기 어려운 미세한 소리 차이를 분석해 부품 품질 검사, 체결음 검사, 예지보전 등에 활용된다. 실제 양산라인에서 99.87% 이상의 검사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로봇과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도입이 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제조 산업뿐 아니라 공공 안전 분야에도 쓰인다.
리슨 AI는 완성차 제조사 H그룹 계열사의 국내·멕시코 공장과 국내 1위 자동차 모터 제조사 H사의 생산 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사람의 발화 소리와 주변음을 제거하고 타깃 음향만 추출해 정상 범위 내 소리인지 판별한다. 언어와 장소 제약이 적어 글로벌 진출에도 유리하다.
디플리는 최근 3년간 매년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북미 지역 베어링 제조사와 완성차 제조 라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리슨 AI의 기술력과 현장 적용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실제 양산라인에 기술을 적용하려면 높은 정확도와 균일한 검사 품질이 필수다. 현재 국내외에서 음향 AI 솔루션을 양산라인에 적용하고 실시간 부품 품질 검사를 시행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장하는 곳은 디플리가 거의 유일하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이승우 상무는 "디플리는 활용도가 낮았던 소리를 산업의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리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플리는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연계도 추진한다.
이수지 대표는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리슨 AI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리슨 AI의 유효성을 더 널리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