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뒤집어 놨다. 첫 방송 시청률 3%대로 출발했던 작품이 불과 6회 만에 수도권 기준 10%를 돌파, 같은 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까지 석권하며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 JTBC
주인공은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 극본 현지민 / 연출 고혜진 / 제작 SLL·코퍼스코리아 / 원작 산경)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입사원 강회장'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5%를 기록했다.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049 남녀 타깃 시청률 역시 수도권 2.7%, 전국 2.9%로 일요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정상을 차지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세계관…빙의 설정의 신선한 재해석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산경 작가가 쓴 동명의 웹소설 및 웹툰으로,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여기에 크리에이터로는 '펜트하우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3년 만에 합류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이준영이 맡은 '황준현'은 K리그2 MVP 출신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던 축구 유망주로, 최성그룹 일가의 뺑소니 사고로 선수 생명을 잃게 되는 비운의 인물이자 강용호 회장과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72세 회장의 영혼이 깃들게 되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신입사원 강회장'은 JTBC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되며, OTT 채널 티빙(TVING)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신입사원 강회장' 스틸컷 / JTBC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손현주·이준영·전혜진·진구 총출동
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는 탄탄한 캐스팅이다. 손현주가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72세) 역을, 이준영이 그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27세) 역을 맡았다. 이주명은 강용호의 숨겨진 막내딸이자 최성그룹 신입사원 강방글 역을, 전혜진은 최성화학 사장 강재경 역을, 진구는 최성물산 사장 강재성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윤유선이 최성가 안주인 조선희 역으로, 이성욱이 감사팀 에이스 출신 부장 박봉기 역으로 출연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김종태는 최성그룹 전략기획실 전무 이상재 역을, 권해성은 강재경의 남편 민석도 역을 맡았다. 이서안은 나병모 회장의 딸이자 강재성의 아내 나은세 역으로 등장하며, 정재성이 최성을 노리는 태하그룹 회장 나병모 역으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 JTBC
첫방 3.7%→6회 10.7%…매회 경신되는 자체 최고 기록
'신입사원 강회장'의 시청률 곡선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3.7%를 기록한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흐름을 이어오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8.2%, 분당 최고 8.8%를 달성했다. 이후 6회 방송에서는 전국 9.5%, 수도권 10.2%, 순간 최고 10.7%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치를 찍었다.
화제성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첫 방송 전부터 3주 연속 톱10에 진입했고, 1·2회 방송 이후엔 4위를, 3·4회 방송 이후에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인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 JTBC
엔딩 맛집의 위력…매회 과몰입 유발하는 통쾌한 전개
흥행 비결로는 단연 매회 터지는 통쾌한 전개가 꼽힌다. 예측 불가한 전개와 통쾌한 반전,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마지막 장면이 매회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깃든 신입사원 황준현은 직장인들이 답답한 상황에서 한 번쯤 꿈꿔봤던 반격과 상사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거침없이 실행에 옮기며 묵은 체증을 내려주는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강용호의 영혼이 들어 있어 회장 시절의 말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 황준현이 부장 박봉기에게 반말을 하고 동기인 강방글에게도 거리낌 없이 농담을 내뱉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에 출연하는 배우 진구, 이주명, 전혜진, 이준영 / JTBC
이준영, 입대 전 인생캐릭터 만났다…"손현주를 완벽하게 삼켰다"
작품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단연 이준영의 열연이다. 이준영은 젊은 축구선수 황준현의 몸으로 살아가는 70대 기업가 강회장을 연기하며 사실상 1인 2역을 수행하는데, 기대 이상의 놀라운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다. 단순히 노인을 흉내 내는 수준으로는 절대 설득력을 얻을 수 없는 역할이고, 더군다나 손현주가 구축해 놓은 강회장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님에도 이준영은 상당한 완성도로 이 어려운 과제를 해내고 있다.
눈빛과 말투, 목소리 톤의 차이만으로 27세 청년과 72세 회장의 간극을 표현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내 조선희를 향해 "왜 이렇게 말랐어,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젊은 얼굴과 대비되는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준영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라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잇는 가운데, "손현주를 완벽하게 삼켰다"는 극찬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준영은 상대 배우의 결을 놀랍게 흡수하며 손현주가 만들어 놓은 강회장의 말투와 호흡, 인물의 무게감을 자신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준영은 오는 7월 21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군 복무 전 남긴 이 작품이 그의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신입사원 강회장' 주연 배우 이준영 / JTBC
6회 전개는?…율리비아 리튬 채굴 사업 성공·승계 전쟁 급반전
6회에서는 해외 무대로 넘어간 '자재 2팀 3인방'의 작전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황준현, 강방글, 박봉기는 태하그룹 나병모 회장이 공들이던 율리비아 리튬 채굴 사업 계약을 가로채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펼쳤다. 관광객으로 위장해 현장을 샅샅이 조사한 이들은 태하그룹이 리튬 함유량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 율리비아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며 태하그룹의 계약을 무산시켰다. 이후 강방글은 채광 업체까지 율리비아에 넘기는 파격적인 조건을 추가해 계약 체결에 최종 성공하며 차기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최성그룹 내부에서는 승계 구도가 예측 불허의 양상으로 흘렀다. 강재경과 나은세의 비밀 동맹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강재경의 남편 민석도의 양심선언으로 강재경이 강용호 회장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판세가 뒤집혔다. 결국 이사회에서는 전략기획팀이 새로 꾸려지고, 강방글이 팀장으로 공식 임명되면서 황준현·박봉기와 함께 새로운 승계 후보로 전면에 등장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 중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