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15일 국제 원유시장에 따르면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3.3% 하락한 배럴당 8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 내린 배럴당 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진 지난 12일에도 3% 안팎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 역시 장중 최대 5.8% 급락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19일) 합의 서명이 이뤄지자마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석유는 그 지역(중동)과 전 세계를 위해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도 종전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과 관련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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