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26년 만에 첫 감소…'AI 칼바람'에 2030 고용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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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26년 만에 첫 감소…'AI 칼바람'에 2030 고용 절벽

경기일보 2026-06-15 09:0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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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4만명 감소. 연합뉴스 

 

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직 일자리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2,30대 청년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우리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천674만명으로 1년 전부다 7천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상용직은 1년 이상 계속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로, 사실상 정규직의 척도로 꼽힌다. 

 

이번 감소는 청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대에서 16만 4천 명, 30대에서 3만 4천 명 등 총 19만 7천 명의 상용직 일자리가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21만7천명) 폭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20·30대 제조업 상용직은 9만 2천 명(20대 3만6천명, 30대 5만6천명)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정보통신업에서, 30대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상용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대체 현상이 사회 초년생의 '질 좋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IT 채용 시장이 신입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년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가 기업의 채용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12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고용 회복 시기와 속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업종별·계층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청년 고용 상황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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