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9 대패 이후 72년 만에 진기록"...아드보카트, 독일에 처참한 1-7 대패에도 "퀴라소에 수치스러운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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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0-9 대패 이후 72년 만에 진기록"...아드보카트, 독일에 처참한 1-7 대패에도 "퀴라소에 수치스러운 일 아냐"

인터풋볼 2026-06-15 07:5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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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패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퀴라소는 1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했다. 

퀴라소 사령탑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이제 만 78살이 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의 극적인 월드컵 본선을 이끌었다. 퀴라소는 인구 15만 명 소국이다. 이번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컵행을 확정했다. 

놀랍게도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회를 앞둔 2월 퀴라소를 떠났다. 대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배경에는 가족 문제가 있었다. 딸의 건강이 악화되자 그는 월드컵 일정을 뒤로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갔으며, 당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후임은 프레드 루턴 감독이 맡았다.

퀴라소 선수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복귀를 강력하게 바랬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회 직전 복귀를 했다. 강호 독일과 대결을 앞두고 "명백히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대에게 까다로운 팀이 되고 싶고, 내일 그렇게 할 것이다. 때로는 아주 작은 팀이나 아마추어 팀이 선두 팀을 꺾는 일이 일어난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독일에 비하면 작은 나라지만, 그들을 매우 힘들게 할 것이다. 우리는 상대하기 아주 까다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퀴라소는 전반 6분 펠릭스 은메차에게 실점을 했는데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의 득점으로 한때 독일과 균형을 맞췄다. 타히트 총, 위르겐 로카디아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이후 수비가 무너지며 1-7 대패를 당했다. 니코 슐로터벡, 자말 무시알라, 나다니엘 브라운, 데니스 운다브가 차례로 득점에 가세했고, 카이 하베르츠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퀴라소를 완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퀴라소는 한국이 0-9에 대패한 후 이후 72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6골 차이 상으로 패한 팀이 됐다. 퀴라소는 달콤하면서 씁쓸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다.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수비는 허술했다"라고 했다. 

대패를 당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쉽게 3실점을 내줬고 1-4가 됐는데 결국 1-7로 졌다. 이런 결과에도 퀴라소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이 결과는 결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여전히 자랑스럽다. 두 경기가 남았고 결과는 달라지 수 있다. 선수들은 좌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전을 지휘하면서 78세 260일로, 월드컵 역대 최고령 감독이 됐다. 퀴라소는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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