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윌슨 조, 8타 폭풍 몰아치며 정상 탈환…한국 듀오 아쉬운 2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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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윌슨 조, 8타 폭풍 몰아치며 정상 탈환…한국 듀오 아쉬운 2위 (종합)

나남뉴스 2026-06-15 06:5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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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지나 김과 야나 윌슨(미국)이 최종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4라운드에서 이 미국 조는 무려 8타를 몰아치며 17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김효주-최혜진 조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쏟아내 65타를 기록했음에도 2타 뒤진 15언더파 265타에 머물며 준우승에 그쳤다.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한다. 1·3라운드는 한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2·4라운드는 각자 플레이 후 좋은 점수를 택하는 포볼로 진행된다.

손에 쥔 우승컵이 날아가면서 김효주의 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은 또다시 미뤄졌다. 최혜진에게도 투어 첫 승 기회가 아쉽게 빗겨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전반에 찾아왔다. 2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버디를 잡자 지나 김이 3번 홀(파5)에서 곧바로 맞불을 놨다. 결정적 장면은 5번 홀(파4)이었다. 지나 김과 윌슨이 나란히 이글을 터뜨리며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7~8번 홀 연속 버디로 김효주가 공동 선두를 탈환했으나 10번 홀(파4)에서 윌슨의 버디가 들어가며 판세가 다시 기울었다. 미국 조는 12번·14번·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3타까지 벌렸고, 한국 듀오의 막판 추격도 2타 차를 좁히는 데 그쳤다.

한국인 부모를 둔 재미교포 지나 김은 2022년 투어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데뷔한 윌슨 역시 9번째 출전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직전까지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우승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지나 김은 감격을 토로했다. 윌슨은 "파트너 선택에 확신이 있었다. 앞으로 5주간 메이저 3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기대된다"며 상승 기류를 예고했다.

우승 상금은 1인당 약 6억원(80만5천381달러)이다.

전년도 챔피언 임진희-이소미 조는 9타를 줄이며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아림-윤이나 조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 안나린-주수빈 조는 5언더파 275타로 28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리비아 카원(독일)과 손잡고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6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태극낭자들은 시즌 초반 이미향의 블루베이 LPGA 우승과 김효주의 2승(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으로 3승을 합작했으나, 이후 9개 대회 연속 정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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