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페드로 포로가 토트넘 홋스퍼와 의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로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발표헀다. 계약기간은 나오지 않았으나 유력 매체들과 기자들은 5+1년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는 "올여름 포로의 미래를 확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포로는 지난 3년 반 동안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곧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포로는 리더십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나이이면서도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선수다. 그의 성격과 근면함, 그리고 뛰어난 기량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라고 하며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포로는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기술적인 능력뿐 아니라 매일 배우고 발전하려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자세가 선수들을 최고 수준으로 이끈다. 포로는 또 축구를 매우 영리하게 이해하는 선수이며 팀에 에너지와 강도, 개성을 더해준다. 이번 재계약은 구단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포로 재계약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 제르비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포로는 스페인 지로나에서 성장한 측면 수비수다.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아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기보다는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레알 바야돌리드를 거친 뒤 스포르팅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켰다.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공격적인 성향을 앞세워 포르투갈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쪽 풀백으로 성장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크로스,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리그 우승을 비롯한 여러 성과에 힘을 보태며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임대 신분에서 완전 이적에 성공한 뒤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후 토트넘은 포로를 정식 영입했다. 토트넘은 카일 워커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떠난 이후 오랫동안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세르주 오리에와 맷 도허티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로는 달랐다. 스포르팅 시절 보여준 장점을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그대로 증명했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 전개에 큰 힘을 보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단조로웠던 오른쪽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2025-26시즌 강등 위기에 빠진 팀에서도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하면서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됐는데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 토트넘은 마르코스 세네시, 앤디 로버트슨 영입에 이어 포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6-27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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