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교체→2군행' 박계범, 박진만 감독이 숙제 내렸다…"자신감 떨어져 재정비 필요해"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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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교체→2군행' 박계범, 박진만 감독이 숙제 내렸다…"자신감 떨어져 재정비 필요해"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14 18:3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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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계범이 수비 실책 이튿날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당분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내야수 박계범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김재상이 2군에서 콜업, 박계범이 빠진 빈자리를 채웠다.

박계범은 지난 5월 6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4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20시즌 종료 후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라이온즈를 떠났던 가운데 6년 만에 친정팀의 품에 다시 안겼다.

삼성은 2026시즌 개막 후 주축 내야수들의 잦은 부상 이탈 여파 속에 여러 포지션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박계범 영입을 통해 팀 내야진 안정과 야수진 운영에 폭을 넓히는 부분을 기대했다.



박계범은 삼성 이적 직후 공수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월 28일 문학 SSG전에서는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력에서 기복이 컸고,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까지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13일 SSG에 0-1로 끌려가던 3회초 수비 때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정준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후라도의 몸에 스친 뒤 유격수 박계범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계범은 타구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면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는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고, 후라도는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SSG에 5점을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결국 지난 13일 4회초 수비 시작 전 박계범을 김상준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삼성이 7-6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승리했지만, 이튿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계범은 전날 4회초 수비 실수 영향도 있지만, 지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라며 "박계범은 수비에 강점이 있어서 우리가 활용을 해야 하는데 전날 움직임도 그렇고 조금 더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계범이 2군에서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더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며 베테랑의 2군행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허리 통증으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박계범까지 경기력 문제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당분간 양우현, 김상준이 경기 당일 컨디션과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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