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시드 탈락 후 국내 복귀한 장유빈, 1년 8개월 만에 정상 탈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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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시드 탈락 후 국내 복귀한 장유빈, 1년 8개월 만에 정상 탈환 (종합)

나남뉴스 2026-06-14 18:0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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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통산 네 번째 트로피가 장유빈 품에 안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에서 막을 내린 KPGA 클래식 위드 아임비타에서 장유빈이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시스템을 채택한다. 파는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이 주어지며,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깎이는 방식이다. 총상금 7억원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은 2위 박은신을 4점 차로 제치고 1억4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40점을 기록한 유송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은 장유빈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024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LIV 골프행을 결심했던 그였다. 그러나 새로운 무대에서의 적응은 녹록지 않았다. 2025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 한 차례도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고, 개인전 종합 53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결국 2026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하며 국내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올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국내 복귀전을 치른 장유빈은 지난달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이후 다섯 개 대회 연속 톱10 문턱을 넘지 못하며 고전이 이어졌다. 시즌 여덟 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2024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의 정상 복귀다.

최종 라운드에서 장유빈은 10점을 수확했다. 1번 홀에서 세컨샷을 핀 2.8m 앞에 안착시키며 버디로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3번 홀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빠지며 첫 보기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5번 홀에서 투온 후 7.4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6번 홀에서는 8.8m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집어넣었다. 8번 홀 추가 버디로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오며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마지막 세 홀에서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침착하게 우승을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소감을 통해 복귀 후 힘겨웠던 시간을 돌아봤다.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연결돼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천점을 획득한 장유빈은 누적 2천376.50점을 기록하며 선두 문동현(2천391.67점)과의 격차를 15.17점으로 좁혔다. 상금 랭킹에서도 3억942만3천782원으로 5위에 올라섰다.

준우승에 머문 박은신은 최종일 버디 7개, 보기 3개로 11점을 보태며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통산 2승 보유자인 그에게 3년 7개월 만의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현재 LIV 골프 소속인 김민규는 이날 2점 손실을 기록하며 최종 합계 27점,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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