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DAZN'이 일본 축구 팬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을 일으키면서 공식 사과했다.
일본 매체 '마니아 종합연구소'는 14일(한국시간) "DAZN은 월드컵 신규 시청자를 향한 오인 유도 논란에 사과 및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지상파 방송사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포함해 104경기 중 60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만약 104경기를 모두 시청하고 싶으면 'DAZN'에 가입해야 하는데, 축구 팬들에게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 중 하나인 'DAZN 사커'의 월 이용료는 본래 2600엔(약 2만5000원)이지만, 7월 20일까지 한정 캠페인이 진행돼 첫 3개월 동안 월 980엔(약 94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때 DAZN은 '월 980엔'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요금제가 연간 계약이기에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작은 글씨로 표기해 이용자들이 월정액 상품처럼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해당 요금제를 가입한 이용자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요금제를 해지할 수 없다. 즉, 이들은 첫 3개월이 지난 후 남은 9개월 동안 매달 본래 요금인 2600엔을 지불해야 되면서 총 결제액이 2만6340엔(약 25만 1600원)에 이른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후 많은 이용자들이 크게 분노해 항의를 표했다. 매체도 "DAZN은 일본 내 월드컵 전 경기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표시 방식은 이른바 ‘다크 패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왔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DAZN은 지난 13일 'DAZN 사커' 요금제의 계약 표시 방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해당 기간에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원할 경우 해지 및 환불 등 개별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DAZN는 성명문을 통해 "2026년 5월 30일부터 6월 11일 오후 8시까지의 기간 동안 일부 표시가 월정액 플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 상황 및 가입 당시의 상황을 확인한 뒤, 환불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개별적으로 실시하겠다"라며 "또한 해지 절차에 대한 안내도 제공할 방침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는 보다 이해하기 쉬운 안내와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IT미디어뉴스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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