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한 번에 1600만원 날렸다…한아름, 경기 중단 규정 위반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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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한 번에 1600만원 날렸다…한아름, 경기 중단 규정 위반 실격

이데일리 2026-06-14 16:26:27 신고

[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아름이 단 한 번의 실수로 상금과 순위를 모두 잃었다.

한아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한아름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 중단 규정을 위반해 실격 처리됐다.

대한골프협회(KGA)는 이날 오후 낙뢰 예보가 내려지자 오후 3시 25분 경기 중단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 당시 18번 홀(파4)에서 경기하던 한아름은 공을 그린 위에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린 뒤에도 퍼트를 진행했고, 결국 규정 위반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골프규칙 5.7b는 위험이 임박해 위원회가 플레이의 즉시 중단을 선언한 경우 선수가 즉시 경기를 멈춰야 하며, 플레이 재개가 선언될 때까지 어떤 스트로크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낙뢰와 같은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선수의 판단이 아닌 위원회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한아름은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2년 차다. 지난해 상금랭킹 86위에 머물러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고, 현재도 시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상금랭킹은 80위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번 실격으로 상금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날렸다.

한아름은 이날 17번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쳤다면 순위에 따른 상금 약 16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상금랭킹 80위권 선수에게 1600만원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번 대회 성적이 반영됐다면 상금랭킹을 60위권으로 끌어올릴 기회였다. 시드 확보 경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나온 규정 위반으로 모든 성적이 무효가 됐다. 공동 22위 성적도, 1600만원 상당의 상금도 모두 사라졌다. 한아름에게 올 시즌 가장 값비싼 실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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