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아픈 손가락' 이민석(23)을 칭찬했다.
이민석은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섰다. 1·2회 각각 3점과 2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6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채웠다. 롯데는 3-5로 패했지만, 이민석은 지난 시즌(2025) 5선발을 맡으며 보여줬던 투구 내용을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이민석으 투구 내용에 대해 "잘 던졌다.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도 공격적으로 들어가더라.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것이다. 그대로 무너질 줄 알았는데, 자기 페이스를 지키고 오히려 이후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졌다면, 당일 경기 패전도 문제지만 불펜 투수 소모가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 선발 투수로서 그런 변수를 막아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2022 1차 신인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운 이민석은 지난 시즌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좋은 투구를 해내며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냈지만, 1차 지명 유망주의 반등에 롯데도 반색했다.
하지만 첫 풀타임 시즌 뒤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경쟁자들을 의식했고, 몸을 만드는 속도도 늦었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이내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도 대체 선발로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상황에 따라서는 롱릴리버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의 칭찬은 드물다. 이민석은 자신감을 가질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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