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 데이’ 종료를 선언했다. 선발진 공백은 이정용이 메운다. 장현식이 두 번째 투수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이)정용이가 던지면 됩니다.”
‘불펜 데이’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본 LG 트윈스가 이제 정상적으로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불펜 데이는 이제 없다”고 못 박았다.
LG는 기존 선발진 가운데 좌투수 송승기가 등 담 증세로 인해 지난 11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13일 경기 선발투수가 비게 되면서 염 감독은 대체 선발로 우투수 김진수를 내세웠다. 김진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이후 LG는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최종 5-3으로 롯데를 꺾었다.
LG는 13일 경기에 앞서선 11일 잠실 SSG 랜더스전과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도 대체 선발로 김윤식을 내세운 바 있다. 두 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송승기의 부상, 손주영의 보직 이동 등으로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40승 고지를 선점했다.
염 감독은 이후 경기서 고정 선발 자리를 이정용에게 맡길 계획이다. 그는 “(이)정용이가 선발로 던지면 된다. (장)현식이와 함께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용은 올해 15경기서 승리 없이 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6.42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하루 뒤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최근 두 경기서 모두 4이닝 이상씩을 던지며 이닝 소화력을 보인 장현식을 이정용 뒤에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1군서 말소된 송승기의 복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송)승기는 10일 만에 돌아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조만간 병원 검진을 한 번 더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식에 대해선 “일단 뒤에서 불펜으로 던지면서 (선발) 빌드업을 계속 할 계획”이라며 “투구 수는 이미 50개까지 올린 상태”라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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