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만나는 이재명 대통령…평화·연대 외교로 순방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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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만나는 이재명 대통령…평화·연대 외교로 순방 후반전

경기일보 2026-06-14 14:5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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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교황 레오 14세와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연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다.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 기반을 다진 데 이어 교황청에서는 평화와 연대 외교를 앞세워 순방 후반부 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바티칸 교황궁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예방한 뒤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 교황청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로 이동한다.

 

이번 교황청 방문은 유럽 순방의 상징적 일정으로 꼽힌다.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정신적 지도자인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인권, 빈곤, 난민 문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덕적 권위로 평가받는다. 역대 한국 정부도 교황청과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 의제를 논의해 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로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계 평화의 상징인 교황과의 면담, 그리고 특별미사에서 이뤄질 대통령의 연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평화와 연대에 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뜻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의 면담을 통해 평화와 연대,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도 양측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가톨릭 최대 규모의 국제 청년 행사로 한국 개최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번째이자 가톨릭이 다수 종교가 아닌 국가에서는 처음이다.

 

로마=이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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