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에도 국정 챙긴다…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서 첫 화상 대수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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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중에도 국정 챙긴다…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서 첫 화상 대수보 열어

경기일보 2026-06-14 14:5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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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외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물가·외환 대책 등을 점검하며 국정 공백 차단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해외 순방 수행단과 국내에 체류 중인 실장·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이 모두 영상으로 참석해 수석실별 주요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정무수석실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및 제도개선 추진 계획을 보고한다.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 운영 상황과 수사 진행 경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경제성장수석실은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물가 대책을 보고하며 민생경제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관위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 국정조사를 요청하고 검·경 합수본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해외 순방 기간에도 국내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일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해외 순방 중 개별 보고를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여하는 정식 수석·보좌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회의 첫 안건으로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검·경 합수본 운영 상황이 오르면서 선거 관리 부실 문제를 국정 현안으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물가 대책까지 함께 점검하면서 순방 기간에도 민생경제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순방 기간과 직후에도 국정운영에 조그만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방을 마친 다음 날에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로마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평화와 연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청 일정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하고, 국내적으로는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외교와 국정' 병행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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